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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산사태로 어린이 '100여명' 숨져…"현장지원 절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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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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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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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마 대통령, 7일간 유도 기간 선포…"긴급한 지원 필요하다", 홍수재발 우려도

시에라리온 산사태로 어린이 '100여명' 숨져…"현장지원 절실" (종합)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100명이 넘는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사태로 지금까지 총 400여 명이 숨지고 600명이 실종됐다.

이번 산사태는 최근 20년간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재해 중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BBC 등 해외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7일간의 유도 기간을 선포했다. 그는 사고 현장을 찾아 "이 나라는 긴급한 지원이 당장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긴급구호를 요청했다.

15일(현지시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리젠트에서 산이 무너져 인근 가옥과 건물을 덮쳤다. 토사는 건물 3~4층 높이까지 차올랐다. 3일 동안 내린 비로 도시 배수로가 범람했다.

기상청이 집중호우를 경고하지 않은 데다 산사태가 새벽 시간에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이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흙더미에서 총 400여 구의 시신을 찾았으나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시에라리온 당국은 시체 보관실 부족으로 집단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심각하게 훼손되거나 신분이 확인된 시신은 먼저 매장하고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정부는 리젠트 지역에 비상 대응 센터를 마련하고 이재민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이재민은 3000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시에라리온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규모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의 발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현재 시에라리온 사태에 대한 긴급대책이 실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지역 사무소가 시에라리온 정부를 도와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부상자들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생존자들에게 식량과 물, 담요 등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제이주기구(IOM)도 15만 달러(1억 7000만 원) 상당의 긴급 구호자금으로 시에라리온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BBC는 생존자와 봉사자를 위한 물품이 아직도 부족하다고 전했다. BBC는 "음식과 식수, 위생용품,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 아직 우기이기 때문에 홍수가 다시 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라리온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우기 때마다 홍수 피해를 겪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도 10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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