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8월의 베스트 '모바일 3選'

머니투데이

박효주 매니저

[Digital Life~]'렛시비어', '릴레이', '마이온도'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마련한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2017'의 '8월의 모바일'로 3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이 선정됐다. 심사를 거쳐 뽑힌 서비스는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고가의 방송장비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이브 중계 서비스 '릴레이(LILAY)', 구형 에어콘에 스마트한 기능을 더해 외부에서 제어하거나, 사용자의 사용 습관을 익혀 자동으로 온도를 조정할 수 있게 주는 '마이온도', 맥주를 카메라로 비추면 관련 정보가 눈 앞에 펼쳐지는 이색적인 AR(증강현실) 서비스 '렛시비어'이다.

◇맥주, 비추면 보인다

■서비스=렛시비어
■플랫폼=안드로이드, iOS
■개발사=렛시(대표 안상철)

맥주가 마시고 싶은 날엔 '렛시비어'를 활용해보자.

세상에는 라거, 에일, 랑비크, IPA, 몰츠 등 많은 맥주가 있다. 게다가 최근 한국에도 수입 맥주의 유통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맥주 선택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이렇듯 고르기 어려운 맥주 선택을 돕는 서비스가 렛시비어이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맥주의 이름을 일일이 입력하여 검색할 필요가 없다. 앱을 실행하고 원하는 맥주의 라벨을 비추기만 하면 된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름을 찾고 입력할 필요가 없기에 원하는 맥주의 정보를 빠르게 훑어볼 수 있다.

이는 렛시가 특허로 가지고 있는 AR(증강현실) 웹 브라우저 기술을 적용해 가능하다. 실제 맥주에 디지털 정보를 실시간으로 서버에서 가져와 증강해 보여줌으로써 살아있는 정보를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사용자가 직접 새로운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제조국, 알코올 도수, 맥주 종류 등의 기본 정보와 사용자가 남기는 별점과 후기 등의 정보가 모두 AR 형태로 보여진다. 전체 인기 맥주 목록을 찾아볼 수도 있고 비춰본 맥주를 통계로 나만의 맥주 스타일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4대로 즐기는 다각도 실시간 방송

■서비스=릴레이(LILAY)
■플랫폼=안드로이드
■개발사=삼십구도씨(대표 우승원)

스마트폰 활용이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실시간 중계방송까지 가능해졌다. 하지만 기존 방송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비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여러 각도의 다중 화면을 제공할 수 없다. 하지만 릴레이를 사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릴레이'는 고가의 방송 장비가 있어야 가능했던 다수의 카메라를 이용한 라이브 방송을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생중계 서비스다.

스마트폰 연결을 1대에서 4대까지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여러 대의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포츠 중계나 생방송 인기 가요와 같은 다양한 각도 화면을 보여주는 TV프로그램처럼 방송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간 연결은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유무선 공유기 등이 필요 없이 어디서든 쉽게 방송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영상을 더 멋있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영상에 워터마크를 삽입하거나 자막을 바로 넣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담겨 있는 영상 및 이미지를 바로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치TV, 아프리카TV, 판도라TV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송출을 지원한다. 판도라TV RTMP(리얼 타임 메시징 프로토콜)방송을 이용하면 페이스북, 유튜브 등 2개 이상의 플랫폼 동시 송출도 가능하다.

차후에는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바로 중계하고 방송 중 채팅 및 댓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에어컨 컨트롤러…마이온도

■서비스=마이온도
■플랫폼=안드로이드, iOS
■개발사=아스크스토리(대표 권지훈)

인공지능을 갖춘 에어컨이 출시되고 있지만, 최신형 제품의 가격은 최대 600만원 까지 올라가니 소비자로선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없다.

'마이온도'는 단돈 12만 5000원에 기존 구형 에어컨을 최신형 에어컨으로 바꿔준다. 리모컨으로 동작하는 에어컨이라면 브랜드, 기종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마이온도를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다. 외부에서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어, 집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 에어콘을 작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마이온도는 온습도 센서와 동작 감지기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실내 환경을 스스로 감지해 에어콘을 조작하는 인공지능 기능도 제공한다. 실내가 더우면 자동으로 에어컨을 켜고 온도를 조절하며, 사용자가 외출하면 스스로 에어컨을 끈다.

인공지능 엔진 'AskI'가 부착돼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한다. 이후에는 자동으로 사용자가 쾌적함을 느끼는 실내 온도를 제공한다. 학습 기능 때문에 자주 사용할수록 점점 더 최적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 TV, 오디오 등 기타 가전기기 리모컨 기능도 지원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