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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1위 삼다수 입찰전 시작…판권 경쟁 물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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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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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3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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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간 삼다수 위탁판매 업체 입찰신청기간… 유력후보군 적어 5년 전보다 흥행 부진 가능성

생수 1위 삼다수 입찰전 시작…판권 경쟁 물 오를까?
국내 1위 생수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이하 삼다수)'의 위탁판매권을 둘러싼 입찰전이 시작됐다. 그러나 후보군으로 꼽혔던 기업들이 대부분 입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삼다수 입찰전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0일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도외 지역에 삼다수 위탁판매를 담당할 업체 선정을 위해 입찰 신청을 받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입찰 후보군은 기존 사업자인 광동제약 (5,230원 상승290 5.9%)과 코카콜라음료(해태htb), 크라운제과 (6,950원 상승410 6.3%) 등으로 압축된다. 당초 긍정적인 입장이었던 롯데칠성음료마저 '아이시스' 브랜드 강화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2012년 입찰 당시 롯데칠성 (84,200원 상승2600 -3.0%)음료와 코카콜라음료, 웅진식품, 아워홈, 샘표 (28,350원 상승750 2.7%), 남양유업 (289,500원 상승3000 1.1%) 등 7개 업체가 경쟁에 뛰어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열기가 한층 식었다. 이중 코카콜라음료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업체는 아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유력 주자로 꼽혔던 CJ제일제당 (213,500원 상승10000 4.9%)이나 동원F&B, 농심 (281,000원 상승15000 5.6%) 등도 모두 입찰에 심드렁하다. 올해 제주도 용암해수를 활용한 글로벌 음료사업을 시작한 오리온 (109,000원 상승500 0.5%)이나 메로나 제주 스파클링 음료를 출시한 빙그레 (44,600원 상승1000 2.3%) 역시 삼다수에 뜻이 없다. 특히 2012년 삼다수 판권을 광동제약에 빼앗긴 농심 역시 삼다수를 되찾아오기보다는 '백산수'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생수시장에서 독보적 1위인 삼다수가 이처럼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원인은 낮아진 기대 매출액과 까다로워진 계약조건,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삼다수는 연 매출액이 2000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과거 삼다수 판권만 따낸다면 외형은 물론, 점유율 측면에서도 업계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는 판권이 쪼개지면서 기대만큼 매출 상승효과를 누리기 어렵게 됐다.

2012년까지 삼다수를 판매해온 농심의 경우 제주 외 전체 지역에 대한 판권을 보유했지만, 2012년 이후 삼다수 위탁판매를 맡은 광동제약은 제주 외 지역 중에서도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제외한 판권만을 받았다. 이번에는 아예 이것마저 소매와 비소매·업소용 시장으로 분리해 선정한다. 삼다수로 인한 연매출 순증효과가 1000억원 미만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계약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시판 생수브랜드를 가진 업체들은 기존 보유 브랜드에 대한 계획과 삼다수 브랜드 강화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제주개발공사에 대한 기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 두 곳으로 나눠 물질적, 제도적으로 기여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지난해 광동제약은 제주개발공사와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정량·정성평가 모두 합격점을 받기 위해 발을 동동 굴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삼다수 입찰은 판권이 소매와 업소용으로 분리돼 이전만큼의 매출 증대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는데 조건만 까다로워졌다"며 "업체들 반응이 시큰둥해 입찰 흥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에 기여해야 하는 부분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제주개발공사에 휘둘리는 모양새가 되는데 사업을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업체 입장에서는 걸림돌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해 74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5.5% 성장했다. 이중 삼다수 시장점유율이 41.5%로 독보적이고 그 뒤를 롯데칠성 아이시스(9.7%)와 농심 백산수(8.0%) 등이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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