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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위 "여성환경연대 생리대 시험 결과 과학적 신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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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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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안전검증委 첫 회의…"전수조사 후 결과 공개"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 News1 박지혜 기자
© News1 박지혜 기자

생리대 유해 화학물질 논란을 불러온 김만구 강원대 교수의 시험 결과는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보건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현재 별도로 진행 중인 생리대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이번 사태를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여성환경연대는 김만구 교수의 시험 결과 일부를 올해 3월 발표하면서 일회용 생리대 등 11개 제품에서 모두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혀 파장을 낳았다. 이어 이 시험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 결과 "김만구 교수 실험 결과는 상세한 시험 방법 및 내용이 없고 연구자간 상호 객관적 검증(peer-review) 과정을 거치지 않아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이를 근거로 정부나 기업이 조치를 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김만구 교수가 실시한 시험 결과 검토 및 공개 여부, 공개 수준 등을 논의하는 한편 유통 중인 생리대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전수조사 등 절차의 검증을 위해 구성됐으며 독성전문가와 역학조사전문가, 소비자단체(여성환경연대 포함) 등 8명이 참여한다.

아울러 검증위는 생리대 접착제 논란과 관련, 국내 주요 생리대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유기농, 한방 등을 표방하고 있는 상위 판매 제품 등을 조사한 결과 모두 릴리안 생리대에 사용된 것과 같은 스틸렌부타디엔공중합체(SBC) 계통의 물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생리대 접착제로 주로 사용되는 SBC는 국제암연구기관(IARC) '그룹 3'(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할 수 없음)에 해당하며, 미국에서는 식품첨가물로도 사용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검증위와 함께 이번 휘발성유기화합물 전수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업체명, 품목명,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 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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