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블록 바르세요" IT 뷰티제품 가을 '女心' 홀린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누루고 스마트UV'를 활용해 피부의 선블록 도포 상태(검은 부분)를 확인하고 있다. / 사진제공=유니온커뮤니티

국내 중소기업들이 최적의 선블록 도포상태를 유지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IT(정보기술) 제품 및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선선한 날씨에도 전국 자외선지수가 ‘높음’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가을맞이 본격 나들이에 나선 여성고객을 집중공략한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체인식 전문기업 유니온커뮤니티는 지난달 스마트폰을 통해 피부의 선블록 도포상태를 확인하는 ‘누루고 스마트UV’를 출시했다. ‘누루고 스마트UV’는 스마트폰 탈부착형 현미경으로 휴대가 가능한 초소형으로 제작돼 선블록 도포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누루고 스마트UV’는 피부를 관찰하기에 최적의 비율인 100배까지 확대 가능하고 피부상태 확인을 위해 곡면 관찰이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특히 가격을 일부 의료기관이나 화장품회사에서 사용되는 UV(자외선)카메라의 4분의1 이하로 낮춰 접근성을 높였다.

코스메슈티컬(약용화장품) 전문기업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달부터 ‘마이스킨멘토 서비스’를 시작했다. GPS(위치확인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위치에 맞는 자외선지수를 알리는 동시에 해당 자외선지수와 개별 피부타입에 최적화한 선블록 제품을 소개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성·건성, 민감성·저항성. 색소성·비색소성, 주름 등 기준에 따라 피부를 16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 ‘바우만 피부타입 테스트’를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한 미용정보를 제공한다.

코스메틱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구공탑은 지난 7월 자외선 차단효과를 보이는 ‘OOTU 선쿠션’과 스마트폰 알림서비스 기능이 담긴 ‘OOTU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OOTU 애플리케이션’은 지역별 자외선지수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OOTU’ 선쿠션 재사용 시기를 계산해 알린다.

이들 업체는 피부건강에 관심이 많은 여성과 생활체육 동호인을 중심으로 자외선 관련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외선이 피부노화를 가속하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지면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철에 이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유니온커뮤니티 관계자는 “선선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누루고 스마트UV’를 활용하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으며 연내 ‘iOS’용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iOS’용이 출시되면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