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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흑자 72.6억달러… 여행수지 역대 최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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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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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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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서비스수지 적자 늘면서 경상흑자규모 전년대비 13.7% 감소…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8개월 연속 순유입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7월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7월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
올해 7월 경상수지가 7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이후 65개월 연속 최장 기간 흑자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규모는 축소됐다.

상품수지 흑자 폭은 확대됐지만 휴가철 해외여행이 급증하며 여행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결과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합산한 경상수지는 72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84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경상흑자 규모는 13.7% 줄었다.

상품수출은 472억1000만달러, 상품수입은 36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1.4%, 15.2% 증가했다. 상품수지 흑자액은 10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상품수출입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기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관기준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60.9%), 선박(219.7%), 화공품(9.7%), 철강제품(7.8%) 등이 전년대비 늘어난 반면 정보통신기기(-16.4%), 가전제품(-19.2%)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시장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화공품. 철강제품 단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입액은 가스(63.9%), 승용차(52.1%), 기계류·정밀기기(41.3%) 등이 늘었지만 수송장비(-16.8%), 석유제품(-9.1%) 등이 줄었다.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리며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수입이 늘었다. 석탄, 천연가스 단가 상승도 수입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수지는 32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해 7월(-15억8000만달러)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두 배 넘게 확대됐다. 7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1월(-33억6000만달러) 다음으로 가장 크다.

여행수지는 17억9000만달러 적자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난 반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은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7월 출국자 수는 238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5%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입국자 수는 100만9000명으로 40.8%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가 28만1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69.3% 급감했다.

이에 따라 여행수입은 9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13억달러)과 비교해 축소된 반면 여행지급은 27억6000만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해운업 불황 여파로 운송수지도 악화됐다. 7월 운송수지는 4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7월(-3억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건설수지는 5억1000만달러 흑자를,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3억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일부 대기업이 상표권·특허권사용료를 지급하면서 일시적으로 악화됐으나 장기적으로는 개선 추세에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자, 배당소득 등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5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7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36억6000만달러 유입됐다. 주식투자가 6억2000만달러, 부채성증권(채권투자)이 30억4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외국인이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식투자 증가폭은 지난해 7월(39억8000만달러)과 비교해 줄었으나 지난해 3월 이후 17개월째 순매입이 계속됐다.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도 2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6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투자가 22억2000만달러, 채권투자가 4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2015년 9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주식시장 호조로 해외투자펀드를 중심으로 해외주식투자가 계속되고 있고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채권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64억달러 늘고 부채가 1억4000만달러 늘어 전체적으로 6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전월보다 1억3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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