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꿀연휴?…10월2일 '임시공휴일' 오늘 결정된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7년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추석 연휴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로 역대 최장 기간인 열흘에 달한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개천절 전날인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지 여부가 5일 결정된다.

정부는 5일 오전 8시부터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공휴일과 추석 명절 사이에 낀 10월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국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정치권에서도 임시공휴일 지정을 촉구해 왔다. 앞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지난 7월6일 라디오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올해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지정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4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 쉴 권리를 위해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렇게 되면 최장 10일간 한가위 연휴가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일인 9월30일, 국군의 날이자 일요일인 10월1일, 2일, 개천절인 3일, 추석 연휴인 4~5일, 추석 대체휴일인 6일, 주말인 7~8일, 한글날인 9일까지 최장 열흘간 쉴 수 있게 된다.

열흘간의 연휴로 여행·쇼핑 등 소비가 이어져 경제 효과도 5조원 이상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2015년 8월15일 광복절 전날인 8월14일의 경우 행정안전부(당시 행정자치부)가 인사혁신처에 임시공휴일 지정을 요청해 지정된 바 있다. 광복 70주년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내수를 진작시키자는 취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