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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 中 4공장 또 멈춰… 외국계 부품사 공급중단 반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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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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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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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계 이어 이번엔 독일계 부품사 대금 지연으로 납품중단, 한국계 부품사 고충 심화

베이징현대 중국공장 자료사진/사진제공=
베이징현대 중국공장 자료사진/사진제공=
MT단독현대자동차 중국 창저우 4공장이 또다시 가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도 외국계 협력 업체가 부품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인데, 앞으로 본질적인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슈가 해소되기 전까진 이런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현대 중국 창저우 4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달 30일 가동을 재개한 이후 6일만에 다시 생산을 중단한 것이다.

차량의 실내에 외부공기를 유입하는 공기흡입구인 에어인테이크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계 업체 창춘커더바오에서 지난 주말 납품을 중단하면서 전날까지 베이징현대가 가용 재고로 공장을 가동해 왔으나, 이날부터 재고가 바닥나면서다.

2만~3만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자동차는 부품 하나만 제때 공급되지 않아도 차량 제작이 어렵다.

아울러 전날 베이징 1·2 공장도 시설 점검 등을 포함한 복합적 요인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비슷한 사례로 현대차 중국 공장 4곳(베이징 1~3공장, 창저우 4공장)이 '올스톱' 됐다가 협의 끝에 재개된 바 있다.

베이징현대의 현지 납품업체인 베이징잉루이제가 대금 지급이 계속 미뤄지자, 납품을 중단했고 지난달 30일까지 약 1주일 동안 라인이 멈췄다.

베이징잉루이제는 플라스틱 연료 탱크 등을 공급하고 있는 프랑스 회사인 플라스틱옴니엄과 현대차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베이징기차의 합작사다.

당시에도 급한 불은 꺼졌지만 불씨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금 지급이 완료되지 않은 채 '대화'로 임시 수습된 데다가, 사태의 본질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슈가 해소되지 않아서다.

'제2, 제3의 베이징잉루이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에 현실화된 셈이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현지 업체인 베이징기차가 50대 50의 지분 구조로, 각각 생산과 재무를 주로 전담하고 있다.

한국 현대차 본사가 직접 협력업체 대금 지급을 하고 싶어도, 중국 정부의 입김이 닿는 베이징기차가 난색을 표하면 집행하기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베이징현대 판매량이 대폭 줄자, 합작파트너인 베이징기차 측에서 목표 이익을 맞추기 위해 협력업체들에 30% 가까이 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대금 지급이 미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베이징잉루이제나 창춘커더바오의 경우 외국계라 직접적인 맞대응을 했으나,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높은 한국계 협력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어도 속으로 앓기만 하는 상황이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대외협력 담당)까지도 "한국계 협력업체가 150개 이상 중국으로 함께 갔는데 20~30% 단가인하는 과하다는 게 현대차 입장"이라며 "그렇게 되면 협력업체들이 다 망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재 납품대금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를 못하고 있다"며 "가동 중단 문제가 일시적으로 풀린다 해도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전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자동차 업계 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에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부품 업체의 금형설비 투자비를 일괄 선지급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중국 진출 협력업체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5~6년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 금형 설비 투자비를 일괄적으로 먼저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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