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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실험한 김만구 교수 "유한킴벌리와 관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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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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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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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국제표준 따라 검증된 실험방법 써"

여성환경연대가 5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생리대 유해물질 전성분 조사와 역학조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남형도 기자
여성환경연대가 5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생리대 유해물질 전성분 조사와 역학조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남형도 기자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을 진행한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 분석은 공인된 방법으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이들이 진행한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 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김 교수는 "식약처가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한국분석과학회와 함께 토론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김 교수는 유한킴벌리의 지원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원대를 통해서도, 소속 시민단체인 녹색미래를 통해서도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성환경연대와 김 교수는 5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실험을 실질적으로 진행한 김 교수가 공개된 자리에서 생리대 유해물질 논란 관련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생리대 실험 관련 의혹을 5일 밝히고 있다./사진=남형도 기자
김만구 강원대 교수가 생리대 실험 관련 의혹을 5일 밝히고 있다./사진=남형도 기자
김 교수는 유해물질 검출 실험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ISO 국제표준에 맞는, 4년 동안 축적한 공인 분석 방법을 통해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인방법으로 나온 시험데이터는 나중에 식약처나 정부가 원하면 분석과학회와 토론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해당 시험 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얼마나 나왔는지 검출량만 있고 실제 인체에 어느 정도 유해한지 평가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자 간의 상호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시험 결과 중에 편차가 큰 데이터도 있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식약처는 이달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0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하고, 유해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나머지 VOCs 76종에 대한 조사 결과도 곧 공개한다.

유한킴벌리와의 유착해 특정 업체(깨끗한나라) 등을 표적 실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교수는 "강원대 산학협력단 통해 연구하는데 과거 유한킴벌리의 연구비는 산림과학대 몇몇 교수가 받았다"며 "저는 강원대를 통해서는 유한킴벌리와의 관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가 소속된 녹색미래와 유한킴벌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20년 전 녹색미래 전신인 세민재단 발기인이 문국현 유한킴벌리 전 사장이긴 했지만 3~4년 후 녹색미래로 바뀌었기 때문에 문 사장과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가 VOCs 86종 뿐 아니라 검출될 수 있는 유해물질 전반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환경연대는 "VOCs 뿐 아니라 다이옥신, 퓨란, 잔류농약, 인공향 성분 등도 생리대에서 검출될 수 있다"며 "유해물질 전성분 조사와 함께 철저한 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환경연대는 이날 "내 몸이 증거다. 나를 조사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생리대를 몸에 붙이고 죽은 듯 바닥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해물질 전성분 조사 촉구를 위한 여성환경연대 청원은 4일 기준 391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남형도
    남형도 human@mt.co.kr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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