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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통령 측 "정유라, 증인으로 부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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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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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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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검찰, '청와대 캐비닛 문건' 증거 제출

정유라씨./ 사진=뉴스1
정유라씨./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65) 재판에서 검찰이 정유라씨(21)의 재판진술조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정씨를 법정에 세워 직접 증언을 듣겠다고 맞섰다.

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61)의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복수의 추가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중 정씨의 재판진술조서에 대해 검찰은 "정씨는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49)에게 지원을 요구한 당사자"라며 "(조서의 요지는) 삼성그룹 지원을 받는 사람은 본인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씨는 지난 7월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이 "증인(정씨)이 최씨에게 '왜 나만 지원받느냐'고 물었더니 최씨가 '때 되면 (다른 선수들도 훈련하러) 오겠지 왜 계속 물어보냐'며 화를 내지 않았느냐"고 묻자 정씨는 "네"라고 답했다. 승마지원은 정당하게 이뤄졌다는 최씨와 삼성 측 주장에 배치되는 증언이었다.

이외에도 정씨는 △삼성 측에서 자신의 승마훈련을 직접 보고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까지 왔고 △삼성이 사준 말 '살시도'를 두고 최씨가 "네 것처럼 타면 돼"라고 했으며 △삼성이 '말 세탁'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안다는 등 최씨와 삼성 측에 불리하게 증언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는 "증거로 동의하고 정유라를 변호인 측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상 재판진술조서는 당연히 증거능력이 인정되기 때문에 일단 증거 사용에 동의하고, 정씨를 직접 불러 반박하겠단 취지로 풀이된다.

검찰은 정씨의 재판진술조서 외에 '청와대 캐비닛 문건'도 증거로 제출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증거다. 이 문건엔 '삼성 경영권 승계 국면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도와줄 것은 도와주며 삼성이 기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 등 내용이 있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문건 작성을 지시한 인물로 지목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했다.

우선 재판부는 오는 28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조 전 수석은 손 회장에게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 중 강요미수 부분에 해당한다. 이미경 부회장 본인은 오는 29일에 증인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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