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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골든브짓지증권, M&A 돌파구도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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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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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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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감자 추진 노사갈등 첨예…외형 축소에 내실도 악화

'내우외환' 골든브짓지증권, M&A 돌파구도 오리무중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유상감자를 놓고 노사간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적자가 누적된 가운데 자본금마저 1000억원대로 급감하면서 회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최근 우리사주조합이 제기한 주주총회결의 무효 확인 소송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달 3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실시키로 한 임시주총이 법적 하자가 있다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유상감자는 주식수(자본)를 줄이고 이로 인해 확보한 자금을 지분비율에 따라 주주에게 돌려준다. 결과적으로 대주주와 주요주주가 대다수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라는 게 노조측 주장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그동안 6차례에 걸쳐 34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자기자본이 4600억원에서 1400억원대로 급감했고 이번 유상감자가 추가로 진행되면 자기자본은 11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외형 축소와 함께 수익성 악화가 동반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427억원에 불과해 전체 54개 증권사 중 41위에 해당한다. 올 상반기 4억9000만원 규모의 소폭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36억원 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0.7%로 업계 평균(6.2%)을 크게 밑돌며 최하위 수준이다.

지속적인 인력 감축 등으로 한때 800여 명에 달하던 임직원 수가 올 상반기 143명으로 줄었고 국내 지점도 1개밖에 없다. 적정 자본금과 조직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주주를 대상으로 또다시 유상감자에 나서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적자가 지속되면서 주주에게 배당을 하지 못했다"며 "소액주주 요구를 수용해 유상감자를 절차에 따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자본금이 줄어들긴 했지만 대형사와 소형사로 양분되고 있는 증권업계 현실을 고려하면 소형사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데 적절한 규모"라고 주장했다.

경영권 매각 등 M&A(인수·합병)를 통해 활로를 마련하려던 계획도 오리무중이다. 회사측은 매각주관사를 선정하지 않고 경영권 인수를 원하는 후보자와 1대 1 수의계약 방식으로 M&A를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자본 감소와 조직 와해 등 악재가 겹쳐 M&A 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대주주의 자금사정이 나빠 매각대상에 올라와 있지만 주력 사업군이 뚜렷하지 않고 노사 갈등이 심해 M&A 시장에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전신은 1954년 설립한 대유증권으로 6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대유증권은 1998년 대유리젠트증권, 2000년 리젠트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2년 일은증권을 흡수합병한 뒤 브릿지증권으로 바뀌었다. 2007년 현재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대주주는 골든브릿지(42.20%)이며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이상준 회장(57.5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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