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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온 스모그…중국 '미세먼지와 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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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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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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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오염 물질 씻어낼 차가운 북풍 약화·스모그시즌 보름 먼저 시작
中정부 10월 당 대회 앞두고 긴급 대응 나서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올 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 습격으로 적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마스크를 쓴 경찰들이 고 마오쩌둥 주석의 초상화 앞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올 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 습격으로 적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마스크를 쓴 경찰들이 고 마오쩌둥 주석의 초상화 앞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중국 몇몇 도시의 대기오염은 악명이 높다. 주변국까지 영향을 미치다 보니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기도 한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최근 수년 새 호전되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스모그 시즌이 일찍 찾아오면서 중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중국 신화통신,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는 지난 3일 저녁 올해 가을과 겨울 날씨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고 발표했다. 북극해의 빙하가 녹고, 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변화하면서 중국 상공의 오염 물질을 날려보낼 차가운 북풍이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올해 가을과 겨울 기온와 습도가 비교적 높게 유지되면서 대기오염이 평년보다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국의 대기 오염은 통상 난방 수요가 도시 전역에서 급증하고 석탄 화력 발전소가 생산량을 늘리는 가을, 겨울철에 심해진다. 하지만 올해는 9월 중순에나 찾아오던 이 스모그 시즌이 보름가량 앞당겨 왔다. 지난달 31일 이후 베이징의 대기 질 지수는 꾸준히 상승, 2일에는 완전히 건강한 사람들도 불쾌감을 느끼는 200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는 10월18일 열리는 당 대회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의 2기 권력 진용이 갖춰질 예정이어서 대기 오염 문제는 더욱 민감하다. 환경 문제는 시 주석이 내세운 중요한 민생 의제 중 하나다. 호전되던 대기가 다시 나빠질 경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하는 시 주석에게도 부담될 수 있다.

정부도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환경부는 기상예보능력을 7일에서 10일로 늘려 대기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했고,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를 포함해 중부와 북부 28개 도시에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발표된 비상대책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대기오염이 심각한 28개 도시의 미세먼지(PM 2.5) 농도와 심각한 오염 일수를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5% 이상 낮추는 것을 목표로 책정했다. 또 대기오염과 관련한 감독, 순찰, 정보공개와 선전활동 외에 수치를 계량화하고 목표에 미달할 경우 각 도시의 1인자인 당 서기를 문책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대책은 아울러 오염기업 퇴출, 석탄보일러 개량, 전기와 천연가스 대체율 등을 업적 평가를 위한 주요 항목으로 정했다.

베이징의 경우 최근 대기가 악화된 주된 원인을 자동차 배기가스로 보고 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경유 차량 감독 관리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중국 내 분석에 따르면 베이징시의 중형 경유차는 전체 자동차 보유 대수의 4%를 차지하지만, 이들이 배출하는 질소산화물과 과립물질은 각각 자동차 배출 총량의 50%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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