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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동걸 "구조조정·흑자전환 성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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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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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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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오늘 이임식…'낙하산' 논란에도 구조조정 과제 "무난히 수행" 평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7일 물러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KDB 성공시대를 완결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전 직원에 힘입어 구조조정 기업의 정상화와 건강한 조직의 회복 등 많은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1년 7개월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전통 금융명가 KDB를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회장직을 수행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임사에서 고됐던 구조조정 작업의 성과를 떠올렸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은 이해관계자의 협조 속에 경영정상화의 길을 차근차근 가고 있고 STX조선과 현대상선도 정해진 방향에 따라 정상화가 차질없이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도 흑자전환을 실현해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산업은행은 연속된 적자에서 턴어라운드해 1조7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며 "변화의 불씨를 곳곳에서 살려내며 조금은 무겁고 딱딱했던 조직에 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가장 큰 소망은 KDB의 자랑스러운 명예회복"이라며 "기업구조조정과 미래먹거리 발굴이라는 두개의 바퀴가 원활히 돌아간다면 독일재건은행(KfW)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적인 정책금융기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앞서 금융위는 이날 오전 현직 회장과 '동명이인'인 이동걸 동국대 초빙교수를 신임 산업은행 회장에 제청했다. 러시아 순방을 마치고 이날 밤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면 회장 교체 절차가 완료된다. '산은법'에 의해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한다. 전날 금융감독원장 인선 절차가 완료된 뒤 이 회장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직접 만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금융인 지지선언'을 주도하는 등 뚜렷한 '친박' 성향으로 인해 지난해 2월 회장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새 정부 출범 후에는 '전정권 인사'라는 이유로 줄곧 교체 논란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민간 금융사 출신으로 구조조정 경험이 없다'는 지적과 정치적 배경 논란에도 재임기간 동안 대우조선해양·한진해운·현대상선·STX조선해양 등 굵직한 구조조정 작업을 비교적 무난하게 수행해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마지막 과제였던 금호타이어 매각은 사실상 무산 위기에 몰리면서 임기 내 마무리짓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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