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어기구 국회의원 초청 특강

순천향대학교는 전교생 대상 교양강좌인 피닉스열린강좌 명사초청 특강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초청했다고 7일 밝혔다.

7일 오후 교내 인문과학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특강에서 어기구 국회의원이 동문 선배로서 '한국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날 특강은 지난 1950년대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산업화, 민주화 등 사회 전반적인 상황과 향후 과제 및 전망에 대해 진단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또한 어기구 국회의원은 재학생 후배들에게 과거 오스트리아 빈 유학생활, 노사정 활동과 대학 강의, 국회의원 의정활동 등 선배로서의 경험과 앞으로의 미래비젼에 대한 주요 키워드를 던지며 특강을 이어갔다.

어 의원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이 됐다"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문의 명예를 걸고 30살에 오스트리아로 유학길에 올라서서 11년 2개월간 각고의 노력 끝에 경제학박사까지 취득하는 노력을 했고, 15권 책도 썼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1980년대 중반 대학시절 최근 인기리에 상영된 택시운전사 영화처럼 그 중심에 서 있었다고도 회고했다.

어 의원은 "우리나라는 6.25 한국전쟁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이와는 반대로 현재 청년실업률 1위, 고용률 꼴지인 심각한 사회문제가 대두된지 오래며 저성장문제, 저출산, 고령화 등 전반적으로 큰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만보고 달려 온 성장과정에서 반칙과 특권의식이 지배해 왔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면한 문제 해결방안 중 하나로 유럽식 케인즈 경제학에서 소득주도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정시장경제로의 방향 전환을 꼽았다. 이를 위해 정치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대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기구 의원은 "인생은 마라톤이라지만 50미터 달리기로 바꿔 생각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좋아하는 분야에서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저명한 분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특강을 통해 재학생 인성 강화는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며 "젊음과 꿈, 도전을 응원하고 열정을 북돋아 주는 강좌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어기구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1990년 순천향대 독어독문학과 졸업후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오스트리아 빈 국립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16년 5월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제20대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청원소위 위원장,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