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현대오일뱅크, 공장 정기점검 때문에 호황 놓치나?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6,996
  • 2017.09.12 11:59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8~9월 정제마진 큰 폭 상승…한 달 공장 못돌린 만큼 마진폭 효과에서 소외

현대오일뱅크, 공장 정기점검 때문에 호황 놓치나?
현대오일뱅크가 공장 정기보수 탓에 미국 허리케인으로 촉발된 '재난 수요'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입은 미국 정유시설 가동중단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부족으로 글로벌 제품 마진이 크게 올랐지만 공장을 돌릴 수 없는 현대오일뱅크는 이 같은 마진 폭 확대를 실적으로 흡수할 수 없게 됐다.

1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과 9월(9월은 1~8일 기준) 월평균 싱가포르 크래킹마진(벙커C유를 휘발유 등 경질유로 정제한 마진)은 각각 배럴당 8.34달러, 10.08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크래킹마진은 정유업계 수익 척도로 오른 만큼 배럴당 판매 수익도 뛴다.

8, 9월 마진은 지난 1~7월 마진이 5.82~7.35달러 사이에서 움직인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상승세다. 마진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달 미국 정유시설이 밀집한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다. 허리케인 피해로 미국 정제설비 약 24%가 생산을 멈추며 석유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마진폭 확대로 국내 정유업계의 3분기 실적 도약도 이미 예고된 상태다.

특히 이달 남은 기간에도 현재 수준의 마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설비 캐파보다 수요 증가세가 더 높아 정제 마진은 구조적 강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비 소멸로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은 서서히 상승하겠지만 정제마진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한 달간 제 2공장 정기보수에 돌입한 현대오일뱅크에 이 같은 마진폭 확대는 남의 일이 됐다.

2공장의 생산량은 하루 평균 28만 배럴로 현대오일뱅크 전체 생산량의 52%가량을 차지한다. 생산량과 판매량이 비슷한 정유업계 특성상 하루 28만배럴 가량이 2공장을 기반으로 판매되는 셈이다. 정기보수로 이 가운데 실제 30% 가량인 약 8만배럴의 판매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장기계약 등을 통해 가동중단 기간 평균 물량의 70% 정도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기보수가 마무리되는 오는 22일까지 올해 1~7월 배럴당 평균 마진보다 1.78~3.52달러 높은 8월, 9월 초 마진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대오일뱅크는 정기 보수를 하는 한달간 8만배럴 가량의 판매 감소로 인해 단순 계산으로 440만~873만달러 수준의 추가 영업이익 확보 기회를 잃을 수 있다.

반대로 올해 상반기 정기보수를 마무리한 SK이노베이션 (256,000원 상승3000 1.2%)에쓰오일 (98,400원 상승100 0.1%) 등에는 8~9월 올라간 마진만큼 추가 영업이익을 확보할 기회다. SK이노베이션(하루 95만배럴 생산)과 에쓰오일(하루 63만배럴 생산)은 현대오일뱅크의 정기 보수 기간 각각 5242만~1억366만달러, 3476만~6874만달러의 추가 영업이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북한 연결도로 만든다고…'붕괴' 위험에도 공사 논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