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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노조 "대주주의 '눈속임'에 속지않겠다…수용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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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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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SBS 윤세영 회장(왼쪽)과 윤석민 부회장 © News1
SBS 윤세영 회장(왼쪽)과 윤석민 부회장 © News1

11일 민영방송 SBS미디어그룹의 윤세영 회장, 윤석민 부회장 부자가 '동반사퇴'를 선언한데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대주주의 '눈속임'에 또 속지 않을 것"이라며 "SBS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투쟁에 한치의 물러섬없이 임하겠다"고 밝혔다.

SBS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대주주 일가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발표 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며 "안팎에서 몰아치는 방송개혁의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눈속임'이자 후일을 도모하자는 '꼼수'"라고 밝혔다.

앞서 윤세영 회장은 이날 오후 담화문을 통해 "SBS의 제2의 도약을 염원하며 SBS 회장과 SBS 미디어홀딩스 의장직을 사임하고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윤세영 회장과 함께 SBS미디어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해온 아들 윤석민 부회장도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이선으로 후퇴한다.

이에 대해 SBS 노조는 "오늘 윤세영 회장의 사임 선언은 지난 2005년, 2008년, 2011년 필요할 때마다 반복해왔던 소유·경영 분리 선언에서 단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재탕, 삼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노조는 "윤세영 회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SBS에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대주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사실상 모든 SBS의 경영행위를 지배, 통제해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말뿐인 선언'을 또 더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윤세영 회장 일가의 의도는 상법 운운하며 이사 임면권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대목에서 정확히 드러난다"며 "오랜세월 방송사유화로 전 구성원의 미래를 망쳐온 가신들과 측근들을 통해 SBS 경영을 계속 통제하겠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 앞으로는 '위임'을 말하지만 뒤로는 '전횡'을 계속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날 윤세영 회장의 발표가 아무런 조율도 거치지 않은 일방적인 발표라는 점도 문제삼았다. 노조는 "윤세영 회장은 조합의 면담 요구에 답하지 않다가 구체적인 요구안을 전달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입장 발표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켜야 할 원칙을 지킬 것이며 우리의 결의를 훼손하는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리셋(Reset), SBS!"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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