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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장관 "원전 안전하다 않다 얘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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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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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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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장관 장관 "원전 안전하다 안하다 감히 얘기할 수 없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주 지진 발생 1년인 12일 오전 경북 경주 내남면 용장리 동남권 단층조사지역을 찾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로 부터 현장 브리핑을 받고 있다.  2107.9.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주 지진 발생 1년인 12일 오전 경북 경주 내남면 용장리 동남권 단층조사지역을 찾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로 부터 현장 브리핑을 받고 있다. 2107.9.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주 지진 5.8 보다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나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463번지 단층조사가 진행중인 현장에서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백 장관은 경주 지진 1주년을 맞아 경주지역 단층조사 현장, 한국수력원자력 월성 원자력본부,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방폐장)을 찾았다.

경주 지진 진앙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서는 지진 단층 조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월성 원전까지는 27km, 부산 신고리원전과는 50km거리다.

신중호 한국지질자연연구원장은 "규모 8~9 이상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며 "보수적으로봐도 규모 7.0 이하"라고 했다. 신 원장은 "에너지를 다 발산했기 때문에 단기간 내 중규모(규모 4~6)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다"고 말했다.

한쪽에선 다른 의견도 나왔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는 "역사적으로 규모 7.0 지진은 꽤 있었고, 경주 지진(규모 5.8)으로 국민 경각심이 높아졌다"며 "추가 인근 지역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백 장관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월성원전 건식저장시설과 월성1호기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통계와 학문적 예측은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나지 않을지 모르는 환경에서 원전이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는 건 감히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백 장관은 정부의 탈원전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원전 안전성과 주민 수용성이 같이 가야 하는데,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문제 등이 해결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 원전을 계속 짓고 노후화된 원전의 수명을 연장해서 간다는 건 10만년의 숙제를 미래 후손에게 전가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좀 더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미래 에너지 산업에서 어떤 산업이 갈건지, 또 새로운 시장에 어떻게 접근하고 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와 관련된 질문에는 "탈원전과 신고리 5·6호기는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60년간 장기간에 걸쳐 탈원전을 한다는 것이고, 신고리 5·6호기는 투입된 매몰비용 등을 따져 국민이 걱정하는 걸 돌이켜보고 얘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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