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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망한다더니…헤지펀드 거물들, 위안·증시 강세에 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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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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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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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中 증시 올들어 각각 6%, 9% 급등…일부 헤지펀드 투자 전략 바꿔

중국 수도 베이징 도심에서 환경미화원들이 거리 청소를 준비 중이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6,9%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위안화 가치와 증시가 동시에 강세를 보일 정도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수도 베이징 도심에서 환경미화원들이 거리 청소를 준비 중이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6,9%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위안화 가치와 증시가 동시에 강세를 보일 정도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15년 여름 중국 증시와 위안화 가치 폭락 이후 줄곧 ‘중국 경제 위기론’을 주장했던 글로벌 헤지펀드업계의 거물들이 큰 손실을 냈다. 예측과는 다르게 중국 증시가 급등하고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급락·신용위기·경착륙(갑작스러운 경기침체)’ 등의 단어로 중국의 경제위기를 경고했던 헤지펀드들의 전망이 실현되지 않았다”며 “중국 경기 침체에 돈을 걸었던 헤지펀드들이 큰 손실을 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 6% 넘게 올랐으며 상하이종합지수는 9%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 금융시장도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안정됐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6.9%로 시장 예상치(6.8%)를 웃돌았다.

중국 경제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안화 하락과 증시 폭락에 돈을 걸었던 일부 헤지펀드들은 투자전략 수정에 나섰다.

2009년부터 위안화 약세에 베팅한 코리언트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하트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1월까지 위안화 가치 50% 폭락을 예상했으나, 결국 2억4000만 달러(약 2711억 원)가량의 손해를 봤다. 그는 블룸버그에 “위안화가 강세 구간에 있다”며 “위안화 관련 투자를 중단했다”고 시인했다.

오디애셋매니지먼트 창업자인 크리스틴 오디도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를 언급하며 “중국 정부는 위안화 환율을 매우 쉽게 통제할 수 있다”며 “(위안화 약세 투자는) 의미 없는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 기준환율(하얀색)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위안화 기준환율(하얀색)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다만 모든 헤지펀드가 중국 경제 위기에 베팅하는 투자전략을 포기한 건 아니다. 중국에 대한 비관적 전망의 배경에는 막대한 부채와 자산 거품이라는 시한폭탄과 같은 변수가 자리한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산하 경제 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의 ‘과잉 민간부채’ 규모가 3조 달러(약 3393조 원)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미국(1조7000억 달러)의 두 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중국 민간부문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증거다.

위안화 약세와 중국 주가 하락에 투자해 올해 만 12% 정도의 손실을 기록한 크레스켓 캐피탈의 창립자 케빈 스미스는 “위안화 가치가 내년까지 70% 하락하는 게 중기 전망”이라며 기존 투자전략을 고수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히 예측해 큰돈을 벌었던 미국 헤지펀드계 거물 카일 바스도 지난 6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신용위기는 (여러 분야로) 전이되고 있다”면서 “여전히 위안화 ‘쇼트’(short·만기에 지수하락을 예상하는 투자) 측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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