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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싸게 판다" 이탈리아 데려가 19억원 뜯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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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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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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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국인 3명과 세르비아인 1명 검거, 네덜란드인 1명 추적중"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유로화를 싸게 팔겠다며 40대 남성을 이탈리아까지 데려가 19억원을 뜯은 국제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한국인 오모씨(44)와 김모씨(30), 세르비아인 A씨(41)를 구속하고 한국인 이모씨(3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공범인 네덜란드 국적의 B씨(27)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올해 6월 요식업자 장모씨(45)를 이탈리아로 데려가 "190만 유로(약 25억6000만원)를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고 속여 19억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씨 등이 정상적인 190만 유로를 보여주고 위조지폐 190만 유로를 가방에 넣어 줬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범행에 앞서 사기단은 돈다발이 나오는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탈리아에 가면 다량의 500유로권을 싸게 살 수 있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500유로권이 2018년 말부터 발행되지 않는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나름대로 꾸민 이야기다.

유럽연합(EU)은 500유로권이 거액의 '돈세탁'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발행을 중단하려 한다. 가령 500유로권으로 100만유로를 만들면 무게가 2㎏밖에 나가지 않는데 그만큼 수사기관 등의 추적을 따돌리기 쉽다.

경찰은 범행금액 중 9억6000만원을 압수해 피해자 장씨에게 되돌려주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 범죄가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시민들은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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