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앤씨, ‘디티앤씨 비나(DT&C VINA)’ 설립… 베트남 진출 가속화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정유진 기자

-박채규 회장 인터뷰

“전기 및 전자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각 국가, 지역의 트렌드에 맞는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며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시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디티앤씨 (3,790원 ▼40 -1.04%) 박채규 회장의 말이다.

박채규 디티앤씨 회장/사진제공=디티앤씨

디티앤씨는 KC마크, 유럽공동체마크인증 등 190여 개국의 규격 관련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시험인증사업 선두기업이다. 지난 2014년 국내 시험인증 업체 최초로 코스닥 상장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아시아 최대의 시험인증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하노이 HHTP(화락 하이테크 파크) R&D센터 입주 승인서를 획득하고 디티앤씨 비나(DT&C VINA)를 설립해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며, 1ha 규모 R&D 센터 및 시험소는 내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자회사인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비나케피탈이 5000만 달러 벤처 펀드를 조성했다. 박채규 회장은 “베트남의 벤처발굴과 투자뿐 아니라 디티앤씨 비나의 사업 확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박 회장은 “문화적 차이의 극복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법인장 이외의 대부분 인력을 현지에서 채용하고 본사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경험에 기반한 교육 훈련을 통한 기술인력 고도화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시험인증기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디티앤씨는 지난 2016년 10월 사물인터넷 표준개발 단체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로부터 공식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돼 OCF 표준 규격을 준수, 개발된 제품에 대해 글로벌 IoT(사물인터넷) OCF 인증 획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박채규 회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이달 초 개최된 IFA 2017 전시회에서 가전 분야를 중심으로 한 IoT Technology 및 OCF 표준을 적용한 제품을 다수 선보임에 따라 4분기부터 OCF 시험인증 수요가 예상된다”며 “디티앤씨는 제품의 외부 이동 없이 센터 내에서의 원스톱 시험인증이 가능한 국내 유일 업체로 통신제품, 의료기기, 방위산업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범용 시험 인증 분야인 가전기기, LED 조명기기, 배터리 등에 대한 시험인증, 공장심사(Factory Inspection) 및 검사(Inspection) 서비스 등의 분야로 확대하고 베트남 시장 및 해외 시장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