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금융주 강세에 상승...다우, 5일 연속 사상 최고가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북미간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다가오면서 금융주와 재료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올들어 40번째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3.01포인트(0.3%)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2331.35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캐터필러(2.0%)와 GE(2.2%)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64포인트(0.2%)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503.87로 장을 끝냈다. 금융업종이 1%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17포인트(0.1%) 오른 6454.64로 마감했다.

북미간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미국 안팎의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금, 엔 등 안전자산이 하락하고, 주식 등 위험자산은 강세를 보였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CBS에 출연 "미국은 평화적 해결책을 추구하고, 북한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이목을 벌써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모아졌다. 연준은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진 않겠지만, 4조5000억 달러의 보유자산 축소에 대한 세부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는 올랐다. 북미간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를 기다리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오른 92.05를 기록했다.

달러는 북미간 긴장 완화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대비 강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 오른 111.46엔에 거래됐다. 7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586% 오른 1.195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주 5%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유가를 압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센트 오른 49.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주 5%나 올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센트(0.3%) 하락한 55.48달러로 장을 끝냈다.

지난주 원유채굴기수가 6월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원유 재고량은 허리케인 허비로 인한 정유공장 가동중단 여파로 증가하면서 유가의 방향성에 대한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서비스업체인 휴즈 베이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가동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전주대비 7개 감소한 749개를 기록했다.

또한 배럴당 50달러 저항선도 유가를 압박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최근 6거래일 중 5거래일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14.40달러(1.1%) 떨어진 1310.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월 25일 이후 최저가다.

달러 강세와 증시 상승세가 금값을 압박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이날 0.2% 상승했다. 증시도 사상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됐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4.5센트(3.1%) 하락한 17.156달러로 장을 끝냈다. 8월 25일 이후 최저가다. 12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센트(0.7%) 오른 2.969달러를 기록했다.

10월물 백금은 961.10달러로 전일대비 온스당 10.70달러(1.1%) 내렸다. 12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8.70달러(0.9%) 상승한 930.4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