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메달 공개…한글 디자인-리본은 한글

머니투데이

이경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될 메달 실물이 공개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희범 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스포츠 꿈나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올림픽 메달 공개 행사를 가졌다.

21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메달 공개 행사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내빈들이 메달을 공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보대사 정찬우,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 도종환 문체부장관, 이희범 조직위원장, 홍보대사 션.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수여될 메달은 우리 민족의 상징인 한글을 모티브로 세계 각국 선수의 열정과 노력을 담아 제작됐다. 서울과 뉴욕에서 동시에 발표된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은 대회 상징물, 동계종목 피규어 등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마당에 전시돼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2017.9.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행사는 서울과 미국 뉴욕(현지시간 20일 오후 8시30분)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공개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 전 세계에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을 선보였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메달 디자인은 '한글'에서 따왔다. 메달 앞면에는 올림픽 전통에 따라 좌측 상단에 오륜을 배치했고 뒷면에는 대회 엠블럼과 세부 종목명을 새겨 넣었다. 측면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을 입체감 있게 활용했고,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의 모습을 사선으로 표현했다는게 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또한 메달에 사용될 리본도 '한복'에서 차용했다. 한복 특유의 갑사를 소재로 활용, 한글 눈꽃 패턴과 자수를 섬세하게 적용했다. 메달과 함께 제공되는 메달 케이스도 기와지붕의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원목으로 제작됐다.

메달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24일 그리스에서 성화가 채화되고, 11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게 된다. 이후 101일 동안 전국 7500명의 주자가 2018㎞를 달린뒤 올림픽 성화대 불을 밝히게 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 막을 올려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17일 동안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