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그룹, 새만금 신시·야미지구 레저단지 개발 착수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새만금 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제공=한양

보성그룹이 새만금 신시·야미지구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에 본격 나선다.

보성그룹의 보성·한양 컨소시엄은 28일 오전 전라북도 군산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 새만금개발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전라북도, 군산시 등과 새만금 신시·야미지구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수행과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이경택 보성산업 사장, 원일우 한양 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보성·한양 컨소시엄은 2013년 사업 제안 이후 4년여만에 공식적인 사업자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향후 사업시행법인을 설립하고 일대를 관광·레저·휴양·문화가 어우러진 글로벌 복합레저 휴양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인허가에 착수할 예정이다.

새만금 개발은 전북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방조제 안쪽에 총 사업비 22조원을 들여 291㎢ 규모의 매립지를 조성하고 일대를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이 가운데 새만금 신시·야미지구 개발사업은 새만금 5대 선도사업 중 핵심시설로 193만㎡ 대지 위에 숙박시설, 관광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유원시설, 상업 및 공공시설 등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이 지역은 새만금 내에서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를 비롯해 탁 트인 바다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최상의 입지로 개발 과정에서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일대는 '설레는 마음을 떠나는 섬으로의 여행, Wave Island'를 콘셉트로 △빛의 마을 △항구의 마을 △바다의 언덕 △치유의 마을 △초원의 마을 △호수의 마을 △향유의 마을 등 관광·레저·휴양·문화가 한 대 아우러지는 7개 테마 공간으로 조성된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컨테이너형 숙박시설인 '포시텔팝업호텔' 도입도 추진 중이다.

사업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이경택 보성산업 사장은 "청라국제금융단지, 청라시티타워, 서남해안기업도시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차별화된 기획력과 사업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만금 신시·야미지구 관광레저단지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