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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상승…1억 대출자 1년새 연이자 50만원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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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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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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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지난해 여름 대비 0.5%p 상승 …LTV 강화로 대출한도 줄어 갈아타기도 어려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시중은행의 주택자금대출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시중은행의 주택자금대출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시장금리 상승과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변동금리로 1억원을 빌린 사람은 1년만에 월 이자 부담이 5만원 가량 늘었다.

시중은행들은 17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KB국민은행은 코픽스 인상폭보다 높은 0.07%포인트를 올렸고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코픽스 인상폭만큼 올렸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국민은행 3.11~4.31% △신한은행 2.87~4.18% △KEB하나은행 3.07~4.26% △우리은행 2.92~3.92% △농협은행 2.73~4.33% 등이다.

이번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코픽스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전날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52%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다. 시중은행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대부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한다.

주담대 금리 상승…1억 대출자 1년새 연이자 50만원 이상 늘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여름 이후 꾸준히 상승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월별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6월 2.77%였으나 지난 8월 3.28%로 1년여만에 0.51%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지난해 8월 2.58~3.89%였으나 이날 3.11~4.31%로 0.42~0.5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오르면 대출받은 사람은 바로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1억원을 빌린 사람은 연간 이자 부담이 50만원 더 불어난다. 매달 4만원 이상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앞으로 대출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이자 부담은 더욱 불어날 수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준비하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버티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시장금리가 덩달아 오르면서 코픽스 연동 변동금리는 물론 고정금리도 상승하게 된다. 이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도 올랐다. 이날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3.41~4.61%로 전달말 3.29~4.49%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고정금리가 오르면 기존 대출자는 영향이 없지만 앞으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은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또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도 어려워진다.

특히 정부가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를 강화해 대출한도를 줄여놓아 대출금액이 많은 사람은 고정금리로 갈아타지도 못한다. 예컨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노원구 3억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LTV 60%인 1억8000만원을 빌린 사람은 LTV가 40%로 강화됐기 때문에 고정금리로 1억2000만원만 빌릴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신규로 대출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LTV 강화 영향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든다"며 "변동금리가 상승해도 고정금리로 갈아타지 못하고 이자 부담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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