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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태풍' 앞두고 숨죽인 삼성…31일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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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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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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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 후 DS부문장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시행할 듯…계열사 인사도 순차 진행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머니투데이DB
"그저 고요할 뿐이다"

대규모로 예측되는 삼성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한 계열사 임원은 최근 내부 분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 이사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진 31일을 즈음해 각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2년 만에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다.

◇DS부문장 결정 후 전체 인사 단행할 듯…이상훈 사장, 대표이사說도=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IR)를 전후 해 현재 공석인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77,700원 상승400 0.5%)는 통상 IR 당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왔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조만간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진에게 사퇴결심을 전하며 이해를 구할 예정이고 후임자도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에 31일을 전후해 권 부회장의 후임 인선이 드러날 것이란 추측들이 강하게 대두된다.

권 부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재계 리더들의 모임인 '워싱턴 경제클럽'에서 "후임자를 추천할 것이고 결정은 이사회가 한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에 더욱 힘을 실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DS부문장인 동시에 대표이사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부문장 후임이 정해지는 날 대표이사도 결정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 각 부문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DS 부문장이 자동으로 대표이사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DS부문장 따로, 대표이사가 따로 나올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다. 과거 이사회 멤버였던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의 사내이사 복귀 가능성도 나온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권 부회장의 후임이 결정되는 날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도 일괄 발표될지 주목하고 있다. DS부문장이 결정되면 연쇄적으로 다른 공석들이 생길텐데 이 과정에서 사내 혼란이 가중되는 것을 막고자 한번에 다른 부문 인사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기준 삼성전자 내 부사장급 이상 임원은 총 72명으로 파악된다.

10월 31일 다음날인 11월1일은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이기도 해서 발표시기의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하루 이틀 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 인사가 신호탄…1~2주 간격 두고 계열사 연쇄 인사 가능성"=삼성전자가 인사를 진행하면 다른 계열사도 1~2주일 간격을 두고 인사를 행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5월 삼성 각 계열사가 임원인사를 단행할 때에도 삼성전자가 먼저 실시한 뒤 다른 계열사들도 인사를 순차 발표했다.

삼성 각 계열사 사장단 인사와 함께 관심을 끄는 또 다른 부분은 조직개편 여부와 개편의 폭이다. 조직개편에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새 조직이 생겨날지 여부도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삼성 특검' 이듬해인 2009년 인사 발표시, 기존 경영지원·정보통신·반도체·LCD·디지털미디어·기술 등 6개 총괄체제를 완제품과 부품으로 요약되는 DMC·DS 2개 부문으로 압축했다. DMC는 2012년 조직개편에서 다시 CE(소비자가전)와 IM(IT&모바일)으로 나뉘어 현재에 이르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년 만에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는데다 강도 높은 쇄신을 위해 2009년에 버금가는 개편이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컨트롤타워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련 조직 신설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이같은 전망과 달리 이 부회장이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조직개편 대신 '안정'을 선택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사람을 통한 조직 쇄신을 우선 도모한 뒤 조직의 판을 대거 바꾸는 작업은 차차 고민할 것이란 설명이다.

컨트롤타워의 신설 역시 내부적으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순기능을 강조한 새 조직이라 하더라도 미래전략실을 없앤 지 1년도 되지 않아 외부에서 보기에 비슷한 조직이 생긴다면 비난 여론이 일 수 있단 우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어떠한 것도 알려진 바가 없다"며 "인사안이 최종 발표되기 전까지는 구체적 인사 날짜나 규모나 방식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을 뿐 현재 다양한 가능성들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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