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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준금리 인상에도 파운드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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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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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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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브렉시트 관련 경제 불확실성 등 경고

영란은행/사진=블룸버그
영란은행/사진=블룸버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일(현지시간) 10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영국 파운드화 가치와 영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시장이 BOE의 결정을 비둘기(통화부양 지지)적으로 해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BOE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금리인상은 통화가치를 끌어 올리는 요인이지만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장중 금리인상 이후 1.322달러에서 1.3103달러로 하락(파운드화 가치 하락)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내 유로/파운드 환율이 1.1203유로로 1.7% 하락했다.

또 10년 만기 영국 국채금리가 8.1bp(1bp=0.01%포인트) 떨어졌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7.6bp 밀린 0.409%를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100는 0.9% 올랐다.

이 같은 움직임은 BOE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었던 데다 BOE의 성명이 비둘기적으로 해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OE는 이날 성명에서 앞으로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이고 '제한적인 인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카니 BOE 총재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가 부드럽게 인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약한 경제전망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쉽지 않으리란 관측으로 이어졌다. BOE는 중기 경제 전망에서 생산성 성장률이 낮아지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경제 개선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BOE는 향후 3년간 경제성장률을 연간 1.7%로 전망했는데, 이는 2차 대전 후 장기 평균 2.5%를 큰 폭으로 하회한다.

최근 높아진 물가상승률도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이 10월 3.2%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전체 평균은 3% 수준을 기록하리란 관측이다. BOE가 앞서 제시한 2.8%보다는 다소 상향조정됐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외환투자전략가는 "파운드화 매도 반응은 시장이 성명에서 더 매파적인 기조를 기대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성명은 기준금리 인상이 1회성에 그칠 것이란 관점을 지지해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BOE가 예상보다 큰 폭의 물가상승률을 마주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판테온매크로의 새뮤얼 톰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운드화 절하가 물가상승률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라며 "수입물가 충격이 얼마나 빨리 사라질지 여부를 과소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파운드화 약세는 수입물가 상승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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