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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달리는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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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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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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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드 해빙 성과 최소 6개월 시간 걸린다"

평행선 달리는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협상
롯데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4차 임대료 조정 협상에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한·중 양국 관계가 해빙 분위기에 접어들었지만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공사에서 임대료 조정을 위한 4차 협상을 벌였다. 지난 9월 협상을 개시한 이후 벌써 4번째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임대료를 낮춰 달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임대료 산정 방식을 최소보장액에서 매출 연동 영업요율 방식으로 바꿔 달라는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요구 사안이 받아지지 않아질 경우 전면 철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계약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에 2018년 8월까지 약 7740억원, 2018년 9월~2020년 8월 1조원 이상의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 수익성 악화에 임대료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롯데면세점 측은 한·중 양국 간 긴장 관계가 해소되긴 했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회복돼야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중국 정부가 확실한 시그널을 주지 않는 이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 수요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최소 반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단체 관광이 금지된 동안 중국 여행사들이 내놓은 한국 이외 다른 나라로의 여행 상품 수요를 소화해야 하는 데다 단체 관광을 위한 전세기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롯데면세점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드 갈등에도 최근 인천공항 이용 여객 수가 증가했고, 면세점 매출 역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다. 인천공항 7개 면세 사업자 매출은 지난 1~8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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