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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것도 그답다' 권오현 부회장, DS와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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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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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0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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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부문장서 물러나 회장 승진한 권 부회장, 3일 오전 기흥 사업장서 임원진과 조촐한 이임식 진행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머니투데이 DB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머니투데이 DB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즈) 부문장직을 내려놓고 회장으로 승진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촐한 이임식을 치렀다. 이에 앞서 권 부회장의 뒤를 이은 김기남 삼성전자 (81,900원 상승400 -0.5%) 신임 DS 부문장(사장)은 '초일류 반도체 회사'를 지향하는 비전을 내놨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기흥 사업장에서 김기남 사장을 비롯한 100명 안팎의 주요 임원진이 모인 가운데 이임식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역사의 산 증인이라 일컬어지는 만큼 화려한 이임식도 예견됐지만 실용성을 강조하는 권 부회장의 평소 소신과 의견을 받아들여 사내에서 약 한 시간 동안 조촐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을 통해 그간의 경영활동을 되돌아보는 한편 권 부회장이 후배들에게는 당부의 인사를, 후배들은 권 부회장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권 부회장은 198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30여 년간 몸담아온 반도체 현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권 부회장은 1992년 삼성이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을 꺾은 세계 최초 64Mb D램 개발의 주역으로 이때 '삼성그룹 기술대상'을 받았다. 국내에선 드물게 메모리반도체와 비메모리사업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라는 평가도 받았다.

전일 삼성전자는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권 부회장의 그간의 업적과 공로를 인정해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이 지난달 13일 용퇴의사를 밝혔지만 회사 측에서 후진양성 등을 위해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는 하지만 이날 이임식에서는 상당수 임원진이 현직에서 물러나는 권 부회장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회장은 DS 부문장으로 취임한 이후 '워크 스마트'를 강조하며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해왔다.

본인이 솔선해 이 같은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섰으며 비상시를 제외하곤 휴일 업무보고를 되도록 받지 않았다. 직원들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본인이 먼저 평일 오후 5시가 되면 '칼퇴근'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삼성전자 한 직원은 "(앞서 반도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나 진대제 전 사장에 비해 권 부회장은 화려하진 않지만 늘 조용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리더"라고 기억했다.

한편 권 부회장의 후임이 된 김기남 삼성전자 신임 DS 부문장(사장)은 지난 1일 사내 게시판에 취임 일성을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세계 최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임직원들과 진정한 초일류 반도체 회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스로 냉철하게 돌아보고 겸손한 자세로 오늘의 성공을 이끈 방식이 미래에도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지 질문해 변화를 주도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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