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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SW 먹고 자란 '풀뿌리 기업'…해외로 '성장 가지'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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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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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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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지역SW진흥기관이 함께 뛴다<下>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외 9곳

[편집자주] 4차 산업혁명은 노후한 지역 기업과 산업 생태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거시적 산업 정책보다는 지역 기업 맞춤형 지원책을 추진해 첨단 지식산업 등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SW(소프트웨어) 진흥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소속 전국 19개 지역SW진흥기관은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 ‘지역 SW 진흥지원사업’ 등을 시행, 지역 맞춤형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중소기업들의 첨단화, 융·복합을 통한 신성장 산업 발굴 등 규모는 작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강소 향토기업 성장에 이바지해 왔다. 지역SW진흥기관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활동성과를 들여다봤다  
첨단SW 먹고 자란 '풀뿌리 기업'…해외로 '성장 가지' 뻗는다
◇골판지 경쟁력 업그레이드…100억대 매출 기업 발돋움=경남테크노파크(원장 이태성)는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 사업을 통해 ㈜씨엔에스가 판지를 자동으로 공급·정렬·이동·글루잉(gluing, 풀칠)하는 시스템, 판지 공저별 통합제어 SW를 개발하는 데 일조했다.

씨엔에스 측은 “해외에 고가에 판매되는 골판지 분야에 SW 기술을 결합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며 “향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씨엔에스의 '판지자동제조시스템'/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주)씨엔에스의 '판지자동제조시스템'/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이밖에 경남테크노파크 정보산업진흥본부는 경남SW품질역량센터와 연계해 기반이 약한 지역 SW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설계, 데이터베이스(DB) 설계·보안 등의 전문 멘토링 지원 활동을 펼쳤다.

첨단SW 먹고 자란 '풀뿌리 기업'…해외로 '성장 가지' 뻗는다
◇넷마블자회사 QA센터 유치…지역 인재 채용까지 1석2조=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최창학)은 대경권 SW품질 역량강화(SW융합기술고도화기반조성) 사업으로 아이지에스(IGS)의 대구QA(품질보증) 센터를 설립 유치했다. IGS는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다.

대구진흥원은 IGS 대구QA센터 설립 후 교육지원을 통한 직접 채용 등 올해 100여명 지역 인재를 채용했으며, 향후 센터 확장에 따라 30여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대구진흥원 SW융합기술지원센터는 또 IGS와 함께 취업 연계형으로 게임분야 SW테스트 전문인력양성사업을 7주간 펼쳤다.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교육으로 교육 수료생중 9명이 IGS 대구센터 인턴으로 선발됐다. 이밖에 대구진흥원은 ‘SW융합기술지원센터’도 준공했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의 '차량용 3축 위성통신안테나'/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케이앤에스아이앤씨의 '차량용 3축 위성통신안테나'/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차량용 위성통신 안테나…글로벌 수출확대 시그널=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박찬종)이 추진한 ICT 톱주니어 육성지원사업의 수혜기업인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최근 ‘차량용 3축 위성통신안테나’ 시스템을 개발, 내년 시판을 앞두고 있다.

기존 주력분야는 해양위성통신안테나지만 대전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사업영역을 더욱 다각화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케이앤에스아이앤씨는 현재 전 세계 30여개국 40여개 글로벌 기업에 위성 안테나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으로 글로벌 수출 노선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대전진흥원은 지난 2월과 6월 각각 ‘대전글로벌게임센터’와 ‘대전저작권서비스센터’를 개소했다.
장영실 SW벤처포럼 개요/자료=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장영실 SW벤처포럼 개요/자료=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부산시 '전략사업' 고도화…SW 창업사관학교도 결실=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은 항만물류 등 부산시 5대 전략산업 분야에 SW 기술을 접목, 산업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를 끌어 올리는 ‘2017 누리마루 R&BD(기술이전사업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중소형선박 안전항해 지원을 위한 VHF-DSC & AIS 연동 통합장치’ 개발 등 14개 연구과제를 지원했다.

진흥원은 또 청년 창업자에게 창업실무, SW융합기술교육, 시제품제작, 심화 액셀러레이팅 등을 지원하는 ‘갈매기 SW창업사관학교’을 비롯, ‘드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장영실 SW벤처포럼’ 등을 다양하게 운영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창업한 ㈜로아팩토리는 변호사 검색 서비스 앱(애플리케이션)인 ‘인투로’를 개발, 현재 안드로이드마켓서 변호사 앱 1위에 올라 있다. 이밖에 부산진흥원은 지난 3월과 8월 각각 ‘부산가상증강현실융복합센터’, ‘부산글로벌웹툰센터’를 개소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광수)은 지난 9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2017년 3D프린팅 갈라 in 울산’을 개최했다/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광수)은 지난 9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2017년 3D프린팅 갈라 in 울산’을 개최했다/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3D프린팅 갈라 in 울산…제조업 등 '융합메카'로=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광수)은 지난 9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2017년 3D프린팅 갈라 in 울산’을 개최했다. 제조업과 3D 프린팅의 융합 발전 전략을 세우고 국내외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다.

특히 이 행사에선 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 경진대회가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현대중공업의 김덕수·하주환 씨가 공동 출품한 ‘허니컴 격자구조를 가지는 선박용 경량 프로펠러 허브’가 대상을 차지했다. 울산시는 “울산진흥원과 함께 울산을 3D 프린팅 융합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울산진흥원은 조선해양산업의 재도약과 산·학·연·관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조선해양 ICT융합 협의회’ 발족식을 가졌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서문산성)은 ‘전주 K-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통해 창업기업 10개사를 선발해 전문가 컨설팅, 경영·재무·마케팅·해외시장진출 등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54720;다/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서문산성)은 ‘전주 K-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통해 창업기업 10개사를 선발해 전문가 컨설팅, 경영·재무·마케팅·해외시장진출 등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헀다/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K-글로벌 액셀러레이터…5개 기업 중국서 IR 진행=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서문산성)은 ‘전주 K-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통해 창업기업 10개사를 선발해 전문가 컨설팅, 경영·재무·마케팅·해외시장진출 등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이중 5개 기업을 선발, 크라우드펀딩과 중국 국제IR(기업공개)을 진행했다.

진흥원 측은 “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창업 기업의 지분을 소유하는 투자자로도 참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초기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도 촉진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주진흥원은 전주시와 함께 ‘K-ICT 전북스마트미디어센터’, 전주‧전북지역 한류문화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J-한류상품판매전시장’을 개소했다.

비비트리의 사업 개요/자료=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비비트리의 사업 개요/자료=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스톡콘텐츠 크라우드소싱…판로 넓히고 고객 늘리고=제주테크노파크(원장 허영호)의 ‘지역SW기업성장지원사업’ 지원 혜택을 받은 비비트리는 디지털 스톡 콘텐츠 개발·유통은 물론 크라우드소싱 등으로 콘텐츠서비스 시장의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스톡콘텐츠란 디자인·문서·프레젠테이션 등 업무에 필요한 일러스트, 아이콘 등의 자원, 디지털 스톡콘텐츠 서비스는 전 세계 콘텐츠 제작사로부터 크라우드소싱한 콘텐츠를 판매·유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비비트리는 지난해 기준 15억 5000만원의 매출과 수출 1억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엔 이용고객이 20% 이상 증가했다.

또 제주테크노파크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의 수혜를 입은 넥스트이지 컨소시엄은 음식점용 포스(POS)시스템 개발, 맛집 큐레이션 빅데이터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아울러 넥스트이지는 현재 베트남 현지 고객 소비패턴 및 비정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동진포리텍의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활용한 동화책 ‘컬리북’/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동진포리텍의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활용한 동화책 ‘컬리북’/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스마트팩토리·AR동화책…해외시장 진출 발판 마련=충남테크노파크(원장 윤종언)는 ‘충남 우수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 사업’을 펼쳐, 제조 및 생산관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유림정보시스템의 시장 확대에 일조했다.

유림정보시스템은 용접, 프레스, 가공, 주조 등에 관한 최적화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IT(정보기술) 기업으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에 선두주자로 꼽힌다. 유림정보시스템이 제작한 전착도장 관련 솔루션은 현장의 기존 설비와 연동이 잘 된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같은 사업의 지원을 받은 동진포리텍은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활용한 동화책 ‘컬리북’을 내놨다. 이 제품은 현재 중국, 파키스탄, 베트남 등과 컬리북 판매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상태다. 컬리북은 아이가 직접 색칠한 그림에 스마트 기기를 갖다 대면 AR가 나타나는 체험형 동화책이다.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의 ‘SW 서비스 교역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 행사를 베트남 모 방송국에서 촬영하고 있다/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의 ‘SW 서비스 교역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 행사를 베트남 모 방송국에서 촬영하고 있다/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베트남 SW서비스 교역회…21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원장 전원건)은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SW 서비스 교역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놨다.

이번 교역회에는 충북 기업(14명), 베트남 기업(19명), 베트남 기관(3명) 등이 참여, 베트남 기관 및 베트남 주재 한국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5건), 21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충북진흥원 측은 “지역 기업 매출증대로 충북 경제 4%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충북진흥원은 올해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 랩’을 개소했다.
원소프트다임의 휴대용 체성분 및 활동량 측정기기 '원스마트다이어트'/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원소프트다임의 휴대용 체성분 및 활동량 측정기기 '원스마트다이어트'/사진=지역SW산업발전협의회

◇휴대용 채성분 측정기…‘스타트업 올림픽’ 1위=포항테크노파크(원장 김기홍)의 지원을 받아 포항의 대표적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성장한 원소프트다임이 지난 7월 네덜란드 필립스가 후원하는 ’하이테크XL 임팩트 서밋‘ 행사에서 하이테크XL 액셀러레이터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윈소프트다임은 휴대용 체성분 및 활동량 측정기기 ’원스마트다이어트‘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업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에는 총 103개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원소프트다임은 의학기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원소프트다임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초기 협업을 위한 1만5000유로(약 2000만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내달 필립스를 포함한 유럽 VC(벤처캐피털)에 IR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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