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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 상납' 이병기 前국정원장 "실망과 심려 끼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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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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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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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국정원 직원들에게 부담준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소상히 진술할 것"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원장은 1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사에 들어서기 직전 취재진에게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에 지원된 문제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상이 추락돼 있는 국정원 직원들에 대해서도 이 문제로 인해 여러가지로 내가 부담을 준 것 같아 개인적으로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검찰에 가서 있는 대로 내가 아는 대로 소상하게 진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았느냐' '특활비를 상납하고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영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걸음을 옮겼다.

2014년 7월부터 2015년 2월까지 국정원을 이끈 이 전 원장은 청와대에 특활비를 뇌물로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과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특히 남 전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지시로 특활비를 상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재직하던 때 국정원은 전 정부 청와대 실세들에게 매달 5000만원 또는 1억원씩 총 40억여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뇌물로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병기 전 원장 때 상납금이 1억원으로 올랐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뇌물의 종착지'를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일로 최근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51)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51)이 나란히 구속됐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정호전 전 부속비서관(47) 등 전 정부 청와대 실세들도 두루 연루됐다.

한편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원을 이끈 원장 3명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검찰은 뇌물의 종착지로 의심받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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