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수능 마무리 체크리스트…"챙긴 것도 다시보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미뤄지면서 준비할 시간도 많아졌지만, 준비물이나 유의점 등은 수능 전날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예비소집일 참석…시험장 사전답사는 필수
예비 소집에 꼭 참석해 시험장을 확인하고 주의사항을 듣는 것이 좋다. 시험 볼 교실과 자리 등을 확인해야 당일 교실을 찾느라 헤매지 않는다.

집에서 시험장까지 교통편과 소요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수능 당일 교통상황이 평소보다 혼잡할 수 있으므로 시간 여유를 넉넉히 두고 최소한 10분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집에서 출발해야 한다. 자가용으로 이동할 경우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수험표·신분증은 필수…시계는 '아날로그 시계'만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수험표와 신분증은 시험 응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수험표를 잃어버린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을 소지하고 시험장 관리본부에 신고해 임시수험표를 받으면 된다.

필기구는 흑색 연필과 검은 컴퓨터용 수성 사인펜만 개인 휴대가 가능하다. 지우개와 흰색 수정테이프, 여분의 필기구도 챙기는 것이 좋다.


시험장에는 벽시계가 없다. 따라서 개인 시계를 챙겨야 한다. 교실에서는 시침과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시계만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시계는 물론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캐시비워치'도 반입할 수 없다.

전자기기는 절대 소지해서는 안 된다. 스마트폰은 물론 전자사전, 계산기도 전면 금지다. 부득이하게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제출해야 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수능 지진 대처 단계별 행동 요령 /사진제공=교육부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미뤄졌다. 이후에도 수차례 여진으로 수험생과 학부모는 여전히 불안하다. 교육부가 수능 연기는 더 이상 없다고 발표한 가운데 수험생 스스로 지진 대처요령을 잘 숙지해야만 불안함을 덜 수 있다.

교육부가 배포한 '수능 당일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르면 수능 당일 지진 대처 가이드라인은 3단계로 나뉜다.

진동이 가벼운 '가 단계'일 경우 시험을 중단 없이 진행한다. 진동이 느껴지지만 안전성이 위협받지 않는 '나 단계'에는 책상 아래로 대피했다가 같은 장소에서 시험을 재개한다.

진동이 커서 유리창이 깨지고 천장재가 떨어지는 등 건물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의 경우 감독관 지시에 따라 운동장 등 교실 밖으로 대피한다. 지시 없이 교실 밖으로 이탈하면 시험포기자로 처리된다.

시험을 재개하면 시험장 책임자는 10분가량의 응시생 안정시간을 부여할 수 있다. 또 감독관은 시험 일시중지에 따른 순연시간을 반영해 시험 종료시각을 계산하고 칠판에 '시험 중지시각~시험 재개시각~시험 종료시각'을 판서해 수험생에게 안내하도록 돼 있다. 시험실별로 종료시간이 달라지면 고사장(학교)별로 퇴실시간을 일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