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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무가베' 짐바브웨 '기대만발'…낙관론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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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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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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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곡창지대·자원부국 위상 회복 낙관론
'친기업'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 향방·독재 '손바뀜' 촉각

21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시민들이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하야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21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시민들이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하야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아프리카의 짐바브웨가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하야로 전기를 맞았다. 정정불안으로 불확실성이 크지만 37년 철권통치로 무너진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는 분위기다.

짐바브웨는 한때 아프리카의 곡창지대로 불렸다. 기상이변이 없는 한 1년 내내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1980년 영국에서 독립한 짐바브웨를 이끌게 된 무가베가 1990년대 백인 지주들의 토지를 몰수하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가뭄이 겹치면서 2000년대 들어서는 최악의 기근에 시달렸다. 2008년에는 물가상승률이 연간 2억3100만%, 월간 79억%에 달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은 200%, 실업률은 90%에 이른다.

무가베는 21일(현지시간) 의회에 사임서를 냈다. 짐바브웨 군부가 수도 하라레를 장악하고 무가베를 가택연금한 지 1주일 만의 일이다.

독립 이후 유일무이한 지도자였던 무가베가 물러나면서 짐바브웨는 최악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중동의 CNN'으로 불리는 알자지라는 이날 짐바브웨에서 또 다른 독재자가 부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무가베의 철권통치를 떠받친 게 결국 군부였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무가베 이후의 짐바브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무가베의 사임으로 짐바브웨가 새 시대를 맞았다고 전했다. 짐바브웨 이웃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영문 온라인 매체인 뉴스24는 무가베 사태에 따른 위기가 짐바브웨의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무가베 이후 짐바브웨의 경제적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라고 전했다.

낙관론자들은 짐바브웨가 농업 부문을 개혁하면 '아프리카의 곡창지대' 위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짐바브웨는 아프리카에서 옥수수, 면화, 담배, 장미, 사탕수수 주산지였다.

짐바브웨는 자원부국이기도 하다. 푼미 아킨루이 실크인베스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최근 CNN머니에 "짐바브웨는 다이아몬드, 석탄, 구리, 철광석 등 자원을 갖고 있다"며 "적임자가 권력을 잡으면 빠른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짐바브웨가 세계 3위 플래티늄(백금) 매장량을 자랑한다고 지적했다. 플래티늄은 부가가치가 큰 전자기기와 의료장비의 주요 부품으로 쓰인다. 짐바브웨는 충전지에 꼭 필요한 리튬을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을 떠받치는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에 없어서는 안 되는 원료다. CNBC는 이런 이유로 짐바브웨가 글로벌 광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짐바브웨의 새로운 부상을 기대하는 이들은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집권당인 ZANU-PF(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는 이날 음난가그와를 무가베의 후임으로 지명했다. 위기 컨설팅업체 프로텍션그룹인터내셔널(PGI)의 라이언 터너 애널리스트는 음난가그와의 뚜렷한 친기업 성향이 짐바브웨 낙관론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CNN은 "짐바브웨 국민들이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을 새로운 통치자로 환영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봤다. 그가 오랜 세월 무가베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주도면밀한 정치적인 수완을 보여 '악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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