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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문 회장 사무실 압수수색…KTB證 3각 경영체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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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윤 기자
  • 이태성 기자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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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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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찰,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3인 공동경영 균열 불가피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KTB투자증권 경영권 구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횡령 배임·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데 이어 이날 본사 사무실과 자택을 대상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권 회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 진행돼 KTB투자증권의 3각 경영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가 이날 오전 8시30분쯤 KTB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은 권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포착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뒤 9월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특가법상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알려졌다. 권 회장이 미술품 구매 등 개인 목적 출장에 회사 자금을 사용한 혐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달 초 금감원의 수사의뢰 관련 자료를 토대로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며 이날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회장실 및 감사실을 비롯해 컴퓨터 서버에 남은 기록과 자료 등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가 22일 오전 8시30분쯤 KTB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중인 KTB투자증권 본사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사진=전병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가 22일 오전 8시30분쯤 KTB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 중인 KTB투자증권 본사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사진=전병윤 기자

권 회장은 올 초 금감원 조사를 받은데 이어 지난 8월 개인 회사인 수상 레저업체 '캠프통아일랜드' 직원을 폭행한 뒤 이를 무마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한 사실이 폭로되는 등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일련의 사건은 권 회장이 KTB투자증권 경영권을 유지하는데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TB투자증권은 권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 최석종 대표가 공동경영하고 있다. 경영 개선을 목표로 지난해 KTB투자증권에 합류한 이 부회장은 2대 주주(지분율 15.76%·9월 말 기준)로 참여, 권 회장과 공동 경영체제를 꾸렸다. 이후 IB(투자은행) 전문가인 최 대표를 영입하면서 3각 체제를 가동해 왔으나 이번 사태로 경영권 구도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단언하기 어렵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될 경우 지금처럼 경영권을 행사하기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벤처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권 회장은 과거에도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1996년 한국M&A 대표로 재직시 내부거래 혐의로 감독당국 조사에 걸려 검찰에 고발됐다.

1999년 '미래와사람' 대표 시절 냉각 캔을 세계 최초 초소형냉장고로 홍보하는 등 호재성 허위·과장 공시, 내부 정보 이용, 주가 조작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후 이듬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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