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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첫 칠면조 ‘드럼스틱’ 사면…‘인간 칠면조’ 사면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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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부=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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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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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칠면조 사면 철회 안 해” 농담…사위 쿠슈너 등 챙기기 눈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제 70회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식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제 70회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식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칠면조 사면을 선언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구이를 먹는 풍습이 있는데 대통령의 사면을 받은 칠면조는 식탁에 오르는 불운을 피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트럼프의 ‘인간 칠면조’ 사면이 잇따랐다는 비판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23일)을 이틀 앞둔 이날, 백악관 앞뜰인 로즈가든에서 취임 후 첫 칠면조 사면식을 열었다.

‘드럼스틱’이라는 이름의 칠면조가 행운의 주인공이었다. 드럼스틱은 백악관이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60%의 지지율로 ‘위시본’을 제치고 사면 대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럼스틱과 위시본이 버지니아 공대에 있는 칠면조 안식처 ‘고블러스 레스트’에서 행복하게 여생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쇼맨십을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은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지난해 전임자(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가 시행한 칠면조 ‘테이터’와 ‘토트’ 사면 등의 행정명령을 뒤집고 싶었지만 백악관 변호사들이 과거 사면은 철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니 테이터와 토트는 안심하고 쉬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대 성과로 꼽히는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을 무력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파리 기후변화협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한 것도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은 것이다.

미국 온라인 매체 매셔블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한 '인간 칠면조'도 여럿 있다고 꼬집었다.

애리조나주에서 ‘불법 체류자 사냥꾼’으로 악명 떨친 보안관 조 아파이오는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자의적 법집행에 따른 고의적 법원 모욕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을 받았다.

매셔블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한 인간 칠면조라고 지적했다. 플린과 쿠슈너는 러시아가 지난해 미국 대선에 개입해 트럼프 측을 도왔다는 의혹(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인물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친트럼프’ 성향인 미국 폭스뉴스의 간판앵커로 있다 성추행 혐의로 퇴출된 빌 오라일리를 옹호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그(오라일리)는 좋은 사람”이라며 “그가 잘못 했다고 생각 안 한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이자 ‘백인우월주의자’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도 한동안 트럼프의 오른팔 역할을 맡았다.

매셔블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 테두리 안팎의 여러 방법을 동원해 여러 인간 칠면조를 사면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칠면조 사면식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막내아들 밸런, 첫 딸 이방카와 쿠슈너 부부 등이 참석했다.

미국 대통령의 칠면조 사면식은 1947년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 때부터 시작됐다. 전미칠면조연맹(NTF)이 제공한 칠면조가 대상이 됐다. 한동안은 사면받은 칠면조도 추수감사절 식탁에 올랐지만 1989년 당시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사면식 이후 사면받은 칠면조를 먹지 않는 전통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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