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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방산주' 공식깨져…北리스크 누른 학습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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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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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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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벽 북한 미사일 도발에도 방산주 하락·코스피 '덤덤'… 올해 20차례 가까운 도발에 학습효과 나타나

'미사일=방산주' 공식깨져…北리스크 누른 학습효과
'북한 미사일 발사에는 방산주'공식이 깨졌다. 북한이 75일만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발사하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으나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의 학습효과를 고려하면 단기 이벤트보단 투자 종목의 실적과 업황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9일 증시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대표 방산주 한국항공우주 (35,000원 상승550 -1.6%)는 전일 대비 1.29% 하락한 4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IG넥스원 (41,850원 상승500 -1.2%)은 0.17% 빠진 5만8600원에, 한화 (31,550원 보합0 0.0%)는 2.731% 오른 4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의 단골 방산테마주 빅텍 (7,660원 상승40 -0.5%)스페코 (9,810원 상승40 -0.4%)는 각각 4.56%, 2.89% 하락했다. 개장 직후 소폭 강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주가는 제자리를 찾았다. 코스피 지수도 전일 대비 1.29포인트 하락한 약보합세다.

증권업계는 북한 무력도발과 한반도 위기 고조, 외국인 자금 이탈, 방산 테마를 제외한 지수하락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이제 통용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올해 들어서만 20차례 가까운 무력도발이 이어지면서 기존 증시 충격 공식보다는 투자자의 학습효과가 더 강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북한 무력도발에 함께 영향을 받는 미국 증시와 환율은 과거 무력도발 때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통상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안전 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증시 하락과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 것과 달리 다우존스와 나스닥 모두 1.09%, 0.49%씩 상승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7.6원 하락하며 원화 강세를 이어갔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 무력도발에 먼저 영향을 받는 미국 증시나 환율이 과거와 같이 움직이지 않았다"며 "도발 영향을 투자자가 이미 알고 있다는 의미로, 도발 강도가 세지거나 추가 이벤트가 없는 한 증시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무력도발에 응하는 우리 정부와 미국의 일관되고 차분한 태도 역시 증시 변동성을 줄인 요인 중 하나는 분석도 나온다. 대북 정책과 그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관계가 급변할 조짐이 없는 만큼 투자심리도 안정됐다는 해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북 정책이 과거보다 전략적으로 정리돼 있다는 의미"라며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과도한 우려보다 펀더멘털에 입각한 투자전략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북한의 무력도발을 놓고 미국보다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전망도 있다.

올해 초 식음료·유통·여행업종을 짓누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의 시작이 북한 무력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서 나온 만큼 중국과 북한, 우리 정부의 긴장감은 달갑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사드로 인한 한중 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북한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는 것은 향후 사드 관련주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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