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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도전숙' 최적 창업공간, '주거와 업무' 동시해결

머니투데이 대학경제
  • 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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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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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도전숙 입주기업 '오투엠, 키즈키퍼, 누리다 트립, 닥터짐' 인터뷰

모든 초기 창업자는 수익모델을 내기 전까지 창업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이는 창업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다.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와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를 뜻하는 '도전숙'에서는 이 같은 부담 없이 창업에 몰두할 수 있다.

도전숙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주택도시공사, 성북구청이 공동 추진한 공공임대 주택활용 창업지원 사업이다. 초기 창업자에게 업무와 거주를 동시에 해결하는 공간을 제공하며 다양한 창업 교육을 비롯해 멘토링, 유익한 창업정보, 창업자 간 네트워킹도 이뤄진다.
성북구 도전숙 3호
성북구 도전숙 3호
도전숙은 지난 2014년 성북구(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가 전국 최초 실시한 새로운 창업지원 모델로 현재 총 62세대가 입주했고, 내년 상반기 10호점(145세대)까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으로 성북구는 지난해 지방자치 정책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타 기관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이 공간에는 쾌적한 거주, 업무공간은 물론 빔 프로젝터 등 창업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모두 갖춰져 있다.

특히 4호점은 방 3개에 거실이 딸린 '부부형'으로 지어져 기혼 창업자 부부, 자녀동반 창업자도 입주할 수 있다. 또한 입주 창업자는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창업정보 공유하고 협업하면서 성공 창업을 도모한다.
성북구 도전숙 3호 1층 커뮤니티실
성북구 도전숙 3호 1층 커뮤니티실
최승철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 센터장은 "최대 4년 거주 가능한 도전숙 1~10호점은 각각 입지조건과 창업기업 특색을 고려해 테마별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전국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60개 기관 중에서 성북구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앞으로도 창업자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도전숙에서 창업 성공의 꿈을 향해 약진하는 입주기업을 만나봤다.

◆ 신개념 산소발생 마스크, ㈜오투엠 서준걸 대표

지난 6월 부부형 도전숙 4호점에 입주한 ㈜오투엠은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산소발생 마스크를 생산하는 벤처 기업이다.
㈜오투엠 서준걸 대표
㈜오투엠 서준걸 대표
㈜오투엠 서준걸 대표는 세계최초로 고체산소를 마스크에 접목해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동시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듀얼젠(DUALXEN) 마스크를 선보이며 지난해 11월 창업했다.

8년간 제조업을 몸담았던 서 대표는 분진 등 유해 물질이 노출된 산업환경에서 근로자가 마스크 착용시 불편해 하는 모습을 보고 이번 창업아이템을 구상,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듀얼젠 마스크는 공기청정 제습 및 자체 산소공급 기능을 갖춰 기존 마스크의 습기, 구취, 세균번식 등 단점을 개선했다. 또한 마스크 자체 산소 공급으로 상쾌한 착용감을 자랑하며 피로회복, 두통예방 등 건강기능 개선 효과도 더했다.

이는 특별한 장치 없이 핵심원료인 고체산소를 통해 이뤄지며, 산소공급 효과는 12시간 지속된다. 이러한 핵심기술로 오투엠은 '고체산소를 구비한 마스크'를 비롯한 14개 관련 특허 및 상표 등록을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뒀다. 출시도 전 현재 6개 기업과 구매의향서 체결을 완료했으며 국내는 물론 중국 등 다수 해외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서 대표는 "현재 마스크 제조업은 해외 대형기업 점유율이 80%이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수입 제품보다 50%이상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갖춰 국내외 시장에서 선보일 것이며, 앞으로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오염에 노출된 일반인 및 아동용 마스크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마술에 학습을 더하다..키즈키퍼 임승제 대표

지난해 5월 도전숙에 입주한 '키즈키퍼'는 마술과 교육을 접목해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최근 키즈키퍼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키즈키퍼 임승제 대표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아이들이 음란물, 폭력물 등 유해성 콘텐츠에 무분별하게 노출돼 있다"며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자고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키즈키퍼 김종수 마술사
키즈키퍼 김종수 마술사
키즈키퍼의 '키즈매직' 방송은 신기한 마술에 유익한 영어, 과학, 수학 등 교육이 더해져 아이는 물론 부모도 만족할 내용으로 구성됐다.

원어민 출신 베테랑 마술사가 아이 시선을 사로잡는 마술 공연을 펼치며 틈틈히 영어를 가르치며 집중도를 높인다. 또한 마술 자체에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어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수업으로 구성했다. 매주 생방송을 진행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마술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임 대표는 "현재 유튜브, 페이스북, 판도라TV, 카카오TV 등을 통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채널을 확대해 구독자를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꾸준한 방송 업데이트와 참신한 내용 구성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 세계 여행지에서 검증된 가이드 투어를 모으다, 누리다트립(nurida trip) 오연주 대표

이번달 도전숙에 신규 입주한 '누리다트립'은 해외 자유여행을 원하는 여행객이 쿠팡, 와그(WAUG) 등 플랫폼을 통해 검증된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업 간 제휴를 맺고 연계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의 약자, 기업과 기업 간에 이뤄지는 상거래)기업이다.

현지 사정을 모르고 떠나는 해외 여행은 다양한 변수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여행업의 경우 차량 및 도보 가이드, 미술관 안내 가이드 라이센스 등 각종 면허를 필요로 하지만 가이드가 이를 철저히 지키는지 고객이 확인하기 어렵고, 국가별 법규제도도 제각각이다. 당국의 법적 규제를 준수하지 않은 여행상품을 구매했을 경우 여행사고 발생 시 합당한 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누리다트립 오연주 대표(가운데)와 팀원들
누리다트립 오연주 대표(가운데)와 팀원들
오연주 누리다트립 대표는 유럽을 비롯한 현지 가이드를 직접 방문해 해당 사업에 필요한 면허 소지 및 자격 여부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여행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검증된 여행 상품만을 엄선하고, 국내 대형 플랫폼에 연계해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상품만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고객이 여행상품에 대해 정확하고 알기 쉽게 플랫폼 성격에 따라 상품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오 대표는 고려대학교 재학 시절 전 세계 20여 개국을 여행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견문을 넓혔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축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는 든든한 창업 기반이 됐다. 오 대표는 "해외 각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이 시간·경제적으로 소모가 크지만 이는 꼭 필요한 절차"라며 "향후 제휴 업체와 여행 상품을 다양화하고, 판매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행자는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기고, 현지 가이드는 노력에 합당한 보상을 받는 여행상품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 나만의 스마트한 모바일 운동처방사, ㈜닥터짐

지난 6월 도전숙에 입주한 ㈜닥터짐은 개인별 맞춤 운동처방과 운동법을 제공하는 피트니스센터 회원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닥터짐의 '닥터짐' 어플리케이션(앱)은 개인 수준에 맞는 단계적인 운동코스를 지도하고, 운동기구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정확한 운동량과 시간, 효과를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메신저 기능을 갖춰 타 회원 및 센터 내 트레이너(PT) 등 직원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이용자는 피트니스센터에 입장해 닥터짐 앱을 실행하고, 입력된 회원정보를 통해 당일 운동코스를 확인한다. 센터 내 운동기구에는 고유 번호와 NFC칩이 부착돼 회원의 스마트폰과 무선연결이 이뤄진다. 이용자는 앱이 지시하는 번호의 운동기구에서 목표량 만큼 운동하면 된다. 이용자가 센터에서 수행한 모든 운동과 회원 개인 BMI(체질량지수)지수는 데이터로 저장돼 운동의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닥터짐 박형배 대표
㈜닥터짐 박형배 대표
㈜닥터짐 박형배 대표는 10년 이상 게임회사에 근무했던 마케팅 전문가다. 이후 박 대표는 피트니스센터 사업을 시작했고 경력을 살려 닥터짐 프로그램을 개발, 지난 2월 법인을 설립했다.

박 대표는 "헬스클럽 이용자 상당수가 중도포기하는 것을 보다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닥터짐을 통해 피트니스센터는 회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고, 회원은 별도의 비용 없이도 체계적인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모바일 PT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지속적으로 운동처방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해 고객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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