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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당장 만들어라"…평등세상 위한 '빨간 물결'

  • 뉴스1 제공
  • 2017.12.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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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선언일 맞아 장애인·성소수자·여성 모여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유경선 수습기자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소속 회원 300여명이 세계인권선언일 제69주년을 맞아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촉구대회'를 열고 있다.2017.12.9/뉴스1© News1 유경선 기자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소속 회원 300여명이 세계인권선언일 제69주년을 맞아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촉구대회'를 열고 있다.2017.12.9/뉴스1© News1 유경선 기자

오는 10일 세계인권선언일 제69주년을 맞아 여성과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의 차별금지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이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1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차별금지법제정연대(차별금지연대)'는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촉구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저마다 인권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은 빨간색 점퍼나 목도리 등 '드레스코드'를 맞춘 장애인과 여성, 성소수자들은 '차별금지법!'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손에 쥐고 집회에 동참했다.

자신을 '고속버스 계단 앞에서 발길을 돌린 휠체어', '비정규직 노동자', '성차별을 당하는 여성'이라고 표현한 이들은 "세계인권선언일 69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까지 여전히 혐오세력은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고 차별을 선동하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는 이들의 눈치만 살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주저하고 있다"는 규탄으로 집회를 시작했다.

조혜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제대로 된 차별금지법을 만들라는 운동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정부와 국회는 여전히 혐오세력의 눈치만 보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형숙 미혼모협회 '이트리' 대표도 "우리나라 이혼율이 40%를 넘어섰음에도 한부모 가정과 1인 가정에 대한 차별의 눈초리는 여전하다"며 "가족 형태와 구성원에 대한 고정관념을 잣대로 특정 개인과 집단을 불리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대학입시거부자 단체에서 활동하는 난다 대학입시거부로삶을바꾸는투명한가방끈 활동가는 학력차별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여전히 고용현장에서는 학력의 길고 짧음으로 인한 차별이 만연하다"면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학력에 따라 급여가 나누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20대라면 모두 대학생이거나 으레 대학을 졸업했을 것이라고 믿는 고정관념도 차별"이라고 말한 난씨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럼 뭐하느냐'고 되묻는 차별의 눈빛은 우리를 초라하게 만든다"고 고백하면서 "학력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학 중심으로 짜인 사회문화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박한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는 "촛불 정부마저 차별철폐의 과제를 계속 뒤로 미루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차별철폐법 제정을 고민하는 동안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를 억압하는 남성군림 기득권 세력의 혐오는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변호사는 "더 이상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룰 수 없다"고 못 박으면서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차별금지법제정 촉구대회에 모인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이주노동자 300여명은 각종 차별을 의미하는 송판을 격파해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의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오후 3시20분부터 종로2가와 청계로를 순회하는 행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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