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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뇌물·화이트리스트' 조윤선 "檢 수사 성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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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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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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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상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임성균 기자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임성균 기자
박근혜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챙긴 혐의 등을 받는 조윤선 전 정무수석(51)이 검찰에 출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직접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 전 수석은 10일 오전 8시55분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특활비 수수 사실 등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 전 수석은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70) 측으로부터 매달 500만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 전 수석은 대기업의 돈을 걷어 보수단체를 지원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된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깊이 개입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 전 장관뿐만 아니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8)의 관여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이 일로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48)이 구속기소됐는데 검찰은 두 사람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2014부터 지난해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보수단체에 총 69억원을 지원하도록 했다는 것이 공소사실의 요지다.

조 전 수석은 화이트리스트와 반대되는 개념인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사건으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일로 구속기소됐으나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2심 재판에 임하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사건과 관련,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51)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51)을 나란히 구속기소했고 뇌물공여자로 지목된 남재준(73)·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구속했다.

또 조 전 수석 후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현기환 전 수석(58)과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62),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53)을 연이어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뇌물 종착지'로 꼽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를 좀더 벌인 뒤 뇌물수수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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