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AI 연구·구제역 백신 개발 공동 대응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베이징(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CNCC(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해 타징 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송혜교와 그룹 엑소(EXO)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 참석했다. 2017.12.14.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국과 중국 양국이 14일 '한중 동물 위생·검역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AI·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의 공동 대응에 협력키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 수행중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창푸 중국 농업부 장관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한중 동물위생·검역 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을 위해 양국간 국장급 협의체를 설치하고 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 정보의 신속한 공유 및 동물질병 대응기술 교류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AI 공동연구와 구제역 백신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동물 약품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등록절차 간소화 △전문가 교류 등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은 7개 백신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연간 20억두 이상의 백신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축적된 중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우리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 한다면 우리나라의 백산 국산화를 조기에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지난 해 이후 소강상태에 있는 한중 농업협력위원회를 재개해 양국간 정례적으로 이뤄져 온 농업정책 및 현안협의, 인적교류를 다시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장관은 "사드 배치 이후 수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지 기업 및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양국간 농식품 분야 협력을 확대해 우리나라 농산물의 수출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