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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2개월만에 세계 1위 오른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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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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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7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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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6220만원에 121종 가상통화 거래…협회 가입 안돼 자율규제안 미준수

국내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빗썸을 넘어서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121개 가상통화를 거래하며 거래금액을 늘리고 있지만 가격 변동이 극심한 가상통화 투기를 부추겨 '도박판'으로 전락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오픈 2개월만에 세계 1위 오른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 괜찮나
업비트는 지난 19일 기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비트피넥스가 36만7165비트코인를 거래한 것보다 많은 40만5511비트코인을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아직 가상통화 거래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 코인힐스 등에는 등재되지 않아 비공식적인 세계 최대 거래량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자체 집계 결과 빗썸을 넘어서는 글로벌 1위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가상통화 거래 정보사이트에는 내년 초에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6일 오후 5시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비트코인 거래금액은 9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간 비트피넥스의 거래금액 10억763만달러(1조847억원)의 90%에 육박한다. 이날 빗썸은 5315억원으로 업비트의 절반 수준이다.

업비트는 카카오가 지분 8.84%를 가진 핀테크기업 '두나무'가 지난 10월 설립한 가상통화 거래소다. 특히 세계 3위 가상통화 거래소로 알려진 미국 '비트렉스'와 제휴를 통해 121개 가상통화를 취급 중이다. 빗썸이 현재 11종의 가상통화를 취급하고 있으니 11배나 많은 수치다.

원화로 가상통화를 사고 파는 한화마켓은 업비트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나머지 비트코인마켓, 이더리움마켓, 테더마켓은 비트렉스와 연동해 서비스된다. 업비트에 따르면 현재 회원 수는 총 120만명, 일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동시접속자 수 30만명에 달한다. 하루 최대 거래액은 10조원, 12월 기준 일평균 거래액은 5조원에 육박한다. 출범한 지 두 달도 안돼 업계 1위인 빗썸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두나무는 지난 21일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를 신규 대표로 영입하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카카오톡을 성공시킨 이 대표는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등 가상통화를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많은 가상통화를 취급하며 외형은 커졌지만 아직 거래소로 봐야 할지, 단순한 중개업체로 봐야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 때문에 가상통화 거래소 모임인 블록체인협회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비트를 가상통화 거래소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단순 중계업체로 생각하고 있다.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업비트는 국내 거래소로 봐야 할지, 미국 거래소로 봐야 할지 혼란스러워 우리도 협회 가입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

업비트가 협회에 가입하지 않으면 지난 15일 발표한 업계 자율규제안을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비트는 일반적인 국내 거래소 형태를 띠지 않고 자율규제안에도 강제 조항이 없기 때문에 규제를 적용하기 힘들 것"이라며 "비트렉스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협회에서 함께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협회는 지난 15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통화에 대해 자체 정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가상통화 거래소에서 투자자가 맡긴 예치금을 100% 금융기관에 예치하고 가상화폐 예치금은 70% 이상 '콜드 스토리지'(온라인과 연결되지 않은 전자지갑)에 보관할 것을 의무화하는 등 정부의 가상통화 관련 규제방향보다 더 엄격한 내용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보호를 위해 자기자본금을 20억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업비트는 미국 비트렉스의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일반적인 국내 거래소와는 성격이 다르다. 특히 업비트의 자본금은 6220만원.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자본금 205억원에 비해 0.3%에 불과하다. 파산 등 사고가 발생하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자본금도 확보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비트 관계자는 "안정적인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1000대가 넘는 서버를 확보했으며 개발 및 운영진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중"이라며 "글로벌 보안기업으로부터 보안컨설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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