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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서 배운다"…코스피 3000시대 펀드투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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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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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0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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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재테크의 부활, 다시 펀드다 1-②]"현재 가장 좋은 펀드보다 2~3년뒤 가장 유망한 펀드 찾아야"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
"투자는 선제적 자산배분이다. 지금 정답을 찾는 게 아니다. 2~3년 후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예상하고 판단해야 한다."

국내 가치 투자 펀드매니저이자 펀드 투자 고수이기도 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펀드 성공투자 비법'을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자사 펀드를 비롯해 투자철학과 원칙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타사 펀드를 10개 이상 가입해 자산을 불리고 있다.

2015년 하반기엔 중소형주 주가가 정점에 달했다고 판단해 당시엔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대형주 펀드에 가입했다. 그리고 시장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지난해 10~11월 환매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

그는 "시장이 가장 좋을 때 해당 펀드를 추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사실은 가장 안 좋을때 투자하고 가장 좋을때 환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랜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펀드 투자 방식은 허 대표와는 정반대로 이뤄졌다. 즉 '유행에 따른 묻지마 투자→시장 변화에 따른 수익률 악화→자금 유출→수익률 추가 악화' 등의 악순환은 펀드 투자자들이 반복해온 흑역사다.

2015년 하반기 대형주 펀드를 샀던 허 대표와 달리 국내 투자자들은 당시 가장 인기가 뜨겁던 '중소형 성장주 펀드'에 몰렸다. 대표적인 사례가 '메리츠코리아 펀드'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 펀드는 중소형 성장주 강세장에 힘입어 2014년 14.84% 수익을 냈고 2015년 상반기에는 반년 만에 30%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5년 2~3분기에만 1조1500억원의 자금을 흡수하며 총 설정액 1조7000억원 규모의 공룡펀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중소형 성장주의 주가가 이때부터 꺾이면서 2015년 하반기에만 -6.66%로 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016년에는 -22.65%를 기록했다. 투자자 대부분이 고점에 투자해 여전히 원금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중소형주가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판단해 메리츠코리아 펀드를 가입한 투자자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지난해 12월20일 기준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57%, 3개월 수익률은 6.93%로 양호하다.


"실패에서 배운다"…코스피 3000시대 펀드투자 전략은


하지만 이 시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 펀드를 손절하거나 새로 가입하길 꺼리면서 정작 수익률 상승의 과실을 따가지 못했다. 이 펀드에선 지난해 3591억원,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1343억원이 빠져나갔다.

허 대표는 펀드를 살 때 판매사의 추천에 의지하기보다는 평소에 좋아보이는 다양한 펀드를 가입하면서 펀드를 발굴하는 안목을 길러보길 권했다.

그는 최근 AI(인공지능)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매니저와 AI가 투자하는 펀드간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공부하기 위해서다. 또 펀드닥터와 같은 펀드 분석 사이트를 수시로 드나들며 펀드 수익률, 위험지표, 투자 상위 종목들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올해 주식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상승 각도는 완화될 것이라고 판단,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 대형 성장주 보다는 가치주에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 좀 더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주식 혼합형 펀드도 대안으로 추천했다.

지난해 액티브 펀드의 부활을 선언한 KB증권은 올해도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펀드투자의 핵심은 시간을 보유하는 '피터린치의 투자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피터 린치가 운용한 마젤란 펀드는 1977~1990년까지 13년동안 2703%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투자자의 절반은 원금 손실을 보고 환매했다. 수익률이 오를 때 사고 내리면 파는 방식의 단기 투자의 처참한 결과다.

오온수 KB증권 멀티에셋전략팀장은 "올해 자산시장은 순탄하기보다 요철구간을 거치면서 펀더멘털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단계를 지나 호황국면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하루하루의 시장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 상승빈도는 확률적으로 높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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