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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집단사망 부른 세균감염…신생아에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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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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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진 사람에게 병원 감염 일으켜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17.12.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17.12.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를 통해 사망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 감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잠정 추정됐다. 사망한 신생아들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되는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서는 정상 세균으로 존재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면역저하자에게는 병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주로 호흡기와 비뇨기, 혈액을 통해 감염을 유발하며 항생제 내성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 간 전파는 환자, 의료진, 의료기구 등 의료 관련 감염으로 이뤄진다. 요로감염이 40~50%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복강, 담도, 연조직, 골수염, 호흡기, 수술부위 감염도 일으킬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들의 경우처럼 세균이 혈액을 통해 혈관을 돌아다니는 균혈증은 요로감염, 담도감염, 복부감염, 혈관내 장치 감염 및 침습적 시술로 인해 주로 생긴다.

국과수 부검 및 조사 과정에서 나타난 감염 정황 또한 이와 맞아떨어진다. 사망한 신생아 4명으로부터 채취한 혈액에서 발견된 세균이 사망 전 3명의 신생아들의 혈액은 물론 지질영양주사제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된 것이다.

지질영양주사제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약이다. 사망 신생아들은 모두 쇄골하정맥 및 경정맥에 주요 영양제를 투여하기 위해 설치된 주사관인 중심정맥관을 통해 지질영양 주사제를 투여받고 있었다.

특히 이들 4명이 심박동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배가 부풀어오르는 동일한 증세를 보이다가 잇따라 사망했다는 점에서 비슷한 시기에 병원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즉 신생아들을 담당하던 의료진이 영양주사제를 개봉해 연결하는 과정에서 주의의무를 소홀히 해 주사제가 세균에 오염됐고, 오염된 영양제를 맞은 신생아들이 세균에 감염되면서 패혈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전담팀은 이에 따라 신생아들의 주치의 조모 교수와 전공의, 수간호사, 간호사 2명 등 핵심 의료진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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