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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강한파에 LNG 발전 가동률 36%→80%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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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식 기자
  •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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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3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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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발전 SK-포스코-GS 등 가동율 30%대서 80% 급상승…탈원전 정책에 한파 더해져 때아닌 호황

MT단독고사 직전이던 민간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사들이 탈원전 정책과 한파 특수를 맞아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이 급전순위가 밀리던 이들에게 반사이익을 안긴 가운데 올 겨울 최강한파로 인한 전력수요 특수가 겹쳐 지난해 30%대였던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가동률은 이달 80%대로 치솟았다.

주요사들은 한파를 맞아 고생하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드러내놓고 반기진 못하지만 지난 2~3년간 전력예비율 상승으로 수급 우선순위에서 뒤처졌던 상황이 최근 반전해 내심 표정 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단독]최강한파에 LNG 발전 가동률 36%→80% 웃었다
30일 SK E&S와 포스코에너지, GS EPS 등 민간 LNG 3사에 따르면 12월 이후 이들의 발전소 평균 가동률은 모두 8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부 최신 발전소의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지고, 유지보수 기간을 포함한 연간 평균치가 36%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최근 가동률 상승은 이들 민간발전사의 손익분기점을 확실히 넘어서게 할 계기라는 진단이다.

실제로 지난 25일 수도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안팎을 기록하면서 이날 오후 17시의 국내 최대전력은 8만7247MW(메가와트)로 연간 최대치를 찍었다. 우리나라 발전소의 최대 공급능력이 9만9147MW였던걸 감안하면 공급예비율은 14%로 최근 3년새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력수요가 최대치였던 25일을 기준으로 보면 LNG 발전사들의 특수를 더 체감할 수 있다. 이날 수요치 8만7247MW 가운데 원자력과 석탄 발전사가 공급한 전력량은 4만6613MW 수준이었다.

이를 제외한 수요 4만 634MW는 LNG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충당한 것이다. 하지만 원자력, 석탄 발전 이외 수요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5%이내에 불과하다. 이를 감안하면 대략 3만4500MW를 LNG 발전이 담당한 셈이다.

[단독]최강한파에 LNG 발전 가동률 36%→80% 웃었다

LNG 발전의 한파 특수는 같은 1월 내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1월 1일 최대수요치는 6만2145MW를 기록했는데 이중 원자력과 석탄 발전이 4만5816MW를 담당했다. 전력 예비율이 약 57%에 달했던 이날 LNG 수요는 1만3800MW에 불과했던 셈이다. 한파가 몰아친 25일 LNG 수요는 1일보다 2배 반이나 급증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 LNG 발전 가동률이 높아진 건 국내 원자력발전 24기 가운데 11기가 가동정지에 들어간 영향도 컸다. 정부가 장기적인 탈원전 계획을 마련하고 노후화된 원전의 예방정비를 서두르면서 기저발전의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기저발전은 24시간 연속으로 운전해 발전의 기반을 이루는 원가가 가장 저렴한 원자력과 석탄 발전을 의미한다.

민간 LNG발전사들의 실적은 연간 SMP(전력시장가격) 추이를 봐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엿볼 수 있다. 박근혜 정부 4년간인 2013년부터 2016년말까지는 연간 SMP 평균치가 152.1에서 77.06까지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바뀌면서 이 수치가 81.77로 반등한 것이다. 비슷한 기간 민간 LNG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의 연간 순이익은 1262억원(2013년)에서 -1006억원(2016년)까지 추락했다가 지난해 1000억원을 다시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실행하면서 급전순위가 밀리던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지만 실제로는 태양광이나 풍력의 발전 용량이 많지 않아 이번처럼 한파가 몰아치면 가장 후순위이지만 가동 여력이 충분한 LNG 발전이 큰 수혜를 입게 된다"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SMP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민간 발전사들에겐 올해가 호실적을 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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