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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ㅋㅋ" 막내사원의 카톡 불편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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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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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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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물어봐드립니다]② 직장 상사에게 문자기호·이모티콘 써도 될까?

[편집자주] 당사자에게 직접 묻기 곤란했던 질문들, 기자가 대신 물어봐드립니다.

#지난해 한 무역회사에 입사한 박모씨(28)는 직장 상사와 메신저로 대화를 나눌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친구들과 대화할 때처럼 'ㅋㅋ'를 쓰자니 버릇없어 보이고, 또 글자만 달랑 보내자니 화난 사람처럼 느껴질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ㅎㅎ' ':D' '^^' 등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미소 이모티콘)만 붙여 답장을 보냈다.

직장 내 메신저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메신저 말투'가 사회초년생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직장 상사와 메신저로 대화할 때 지켜야 할 예절이라고 딱히 정해진 것이 없고, 문자기호(ㅠㅠ, ㅋ, ㅎ 등)나 이모티콘(^^, :D 등)의 해석이 사람마다 달라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1년차 직장인 한모씨(24)는 "상사와 메신저 메시지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모티콘을 쓰지 말라는 지적과 말투가 딱딱하다는 지적을 모두 받은 적이 있다"며 "도대체 어떠한 기준에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난처한 상황을 토로했다.

3년차 공무원 김모씨(29)는 "고민의 여지가 없다. 괜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아 절대 쓰지 않는다"고 답했고, 2년차 직장인 윤모씨(28)는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이모티콘을 자유롭게 쓰는 편이다. 상사가 이모티콘을 섞어 쓰는 걸 좋아해서 따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오랜 경험 끝에 자신만의 이모티콘 사용 팁을 정립한 직장인도 있다. 3년차 직장인 이모씨(28)는 "입사 초에 이모티콘 사용과 관련해 많이 고민했다. 최근에는 상사가 쓰면 같이 쓰고, 안 쓰면 나도 안 쓰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부장급 직장 상사에게 'ㅋㅋ' 'ㅎㅎ'와 같은 문자기호를 보내도 될까? 서로 다른 업계에 재직 중인 n년차 부장 3명에게 대신 물어봤다.

Q. 부장님, 메시지 답장할 때 'ㅋㅋ' 써도 될까요?

▶1년차 부장 N씨 (미디어)
상황에 따라 달라요. 예를 들어 "오늘 고생했어"라는 메시지에는 장난스러운 'ㅋㅋ' 와 같은 문자기호는 안 쓰는 게 좋죠. "오늘 회식하자"와 같은 말에는 'ㅋㅋ'나 'ㅎㅎ'를 사용해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좋습니다. 또한 ^^(미소)와 같은 이모티콘은 단답형으로 끝내기 멋쩍을 때 쓰면 알맞겠네요.

하지만 업무와 관련된 얘기를 할 때는 'ㅋㅋ'나 'ㅎㅎ'와 같은 문자기호를 쓰지 않는게 서로 오해를 만들지 않겠죠?

▶3년차 부장 K씨 (화학업)
아직까지 'ㅋㅋ' 'ㅎㅎ'와 같은 문자기호를 새내기 사원한테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나이 차이가 거의 부모-자식뻘이어서 저한테는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만약에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딱히 기분이 나쁘진 않고 귀엽게 받아들일 것 같아요.

^^(미소)와 같은 이모티콘은 많은 사람들이 써서 특별히 주의해서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6년차 부장 P씨 (제조업)

'ㅋㅋ' 'ㅎㅎ'는 젊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문자기호기 때문에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문제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네요.

'ㅋㅋ'처럼 무슨 뜻인지 아는 보편적인 문자기호는 괜찮아요. 하지만 잘 모르는 문자기호나 이모티콘을 받으면 당황스럽죠. 차라리 메신저에서 제공하는 그림으로 된 이모티콘을 사용해 뜻을 명확히 전달하는 게 좋습니다.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모티콘은 맥락을 잘 따져서 사용해야 한다"면서 "직장 상사와 사적인 대화를 나눌 때는 이모티콘이 친밀함을 높이는 수단으로 작용하지만 업무적인 대화에서 이모티콘 사용은 진중하지 못한 인상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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