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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SM그룹] 위기 맞은 'M&A 큰 손'

  • 한규석 머니투데이방송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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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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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중인 중견건설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온 SM그룹.



공격적인 M&A로 지난해,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의 준 대기업으로 급성장했는데.
건설업에 이어 해운업까지 넘보며컨테이너선 사업에 진출했지만, 현재, 위기에 직면한 SM그룹.



타고난 승부사로 알려진 우오현 회장의 뚝심이 해운에도 통할 수 있을까.



1970년대, 전라도에서 양계장을 운영한 두 고등학생이 있었는데,
바로 현재 하림의 김홍국 회장과 SM그룹의 우오현 회장이다.



축산업으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함께 사업을 운영하다 1970년대 후반, 우 회장이 건설업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됐는데, 1988년, 우오현 회장은 전남 광주에 삼라건설을 세우며 임대아파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외환위기도 무사히 넘긴 삼라건설은 2000년대 초반, 수도권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 했는데,
이 시점부터 SM그룹의 성장 배경인 우오현 회장의 공격적인 M&A가 시작 됐다.



SM그룹은 2004년 건설사 진덕산업을 시작으로 티케이케미칼, 신창건설 등을 손에 넣으며 중소기업 수준의 매출에서 2조 원대의 중견그룹으로 급성장했는데, 이에 만족하지 않은 SM그룹은 인수합병을 계속 추진한 결과 계열사 예순 한 개,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준 대기업 집단으로 지난해 지정됐다.

특히 SM그룹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을 인수하면서 해운업에 처음으로 진출했는데 인수 8개월 만에 인수자금을 갚고 흑자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SM그룹은 3년 뒤 대한해운에 이어 삼선로직스를 추가 인수하며 벌크선 사업을 확장시키는가하면 파산한 한진해운의 알짜배기 노선인 미주, 아시아 영업망을 인수해 SM상선을 출범하며 컨테이너 사업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SM상선은 사업을 시작한 작년 3월부터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경기지표인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지난해 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신생 업체 SM상선이 가격 경쟁력과 인지도 부분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것.


SM상선은 이를 타개할 방책으로 지난 1월, 현대상선에 미주 노선 공동운항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하고 말았다.



이에 SM그룹은 미주 서안에 신규 독자 노선을 개설했지만, 지속된 업계 불황으로 컨네이너선 사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건설업으로 몸집을 키우며 준 대기업 집단으로 급성장한 SM그룹.



위기에 직면한 해운업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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