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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소리 감상이나 하라고?"…아이폰X 통화수신 결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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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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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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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전화와도 화면 나타나지 않는 결함"…iOS 문제 가능성 높아

"벨소리 감상이나 하라고?"…아이폰X 통화수신 결함 논란
애플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말 선보인 '아이폰X(텐)'이 전화 수신 시 화면이 나타나지 않는 결함으로 고객 불만을 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아이폰X 사용자 수백명이 애플 고객지원 커뮤니티 사이트(discussions.apple.com)에 전화 수신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한 사용자는 "아이폰X으로 전화 받을 때마다 신호음은 울리는데 화면이 6∼8초가 지나서야 나타난다"며 항의했다. 다른 수백명의 고객들도 비슷한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아이폰X 사용자는 "기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애플 지원센터에 가서 교체품을 받았지만,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계속해서 전화를 놓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애플은 무엇이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폰X이 출시가격 999달러로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비싸지만 전화기의 가장 기본인 수신에 문제가 발생하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10달러짜리 전화기만도 못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일부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관련 불만이 나오고 있다. 국내 애플 및 아이폰 이용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화가 오면 6~8초 동안 눈감고 벨소리 들으며 감성을 느끼라는 것", "상사와 간담 중이거나 중요 회의 중 울리면 답이 없다", "이거 한번 당했는데 통화 끝나도 계속 버벅대서 재부팅했다" 등의 항의 글이 올라와 있다.

수신 결함이 하드웨어 문제인지, 소프트웨어 오류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애플은 이용자들이 제기한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며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 수신화면 지연 문제가 비단 애플 아이폰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구조적 한계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 LG전자의 안드로이드폰 역시 내부 메모리 용량이 풀 가동되거나 접속 기지국과의 전송 차질 문제로, 신호나 통화 화면이 늦게 뜰 수 있다는 것.

그럼에도 아이폰X의 수신화면 지연시간이 다른 기종에 비해 유독 긴 데다 단기 민원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iOS(아이폰 운영체제) 결함 혹은 오류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아이폰X뿐만 아니라 iOS 11 이상을 사용 중인 아이폰6, 7, 8 등 제품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화 수신 문제는 가장 최신 버전인 iOS 11.2.5에서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소프트웨어 이슈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X은 출시 때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출시 시기가 당초 지난해 9월에서 11월로 늦춰진 데 이어 출시 뒤에는 판매가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조기 단종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제한한 ‘배터리 게이트'에 아이폰X의 품질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선 애플 주가는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2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4.3% 급락했다. 아이폰의 저조한 판매량과 증시 조정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신작 아이폰X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애플의 고가전략에 힘입어 매출액은 13% 증가했다. 지난해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은 797달러로,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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