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일센터 통해 창업한 女기업, 최대 500만원 물품 지원

/사진=뉴스1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가 올해 전국 160개소로 늘어난다. 새일센터를 통해 창업한 여성기업은 최대 500만원어치 초기 사업 물품을 지원 받는다.


여성가족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2018년 달라지는 새일센터 사업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새일센터 교육프로그램에 '실무 중심의 장기 심화과정'이 추가된다. 전문기술과정 중 단계별·수준별로 운영할 필요성이 있는 과정은 장기 심화과정으로 운영하고, 훈련생 희망에 따라 다음 단계로 연속적으로 교육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금까진 1년에 1회만 직업교육훈련에 참가할 수 있었다.

컨설팅과 성과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전문가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새일센터 혁신 컨설팅단'이 구성된다. 이들은 직접 새일센터를 방문해 취업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컨설팅을 하게 된다.

여가부는 지난달 26일 신한금융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경력단절여성 재기 지원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여성이 새일센터의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하고 출석률 80%를 달성할 경우 월 30만 원씩 총 3개월 간 최대 90만 원의 참여수당을 받게 된다.

또 경력단절여성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일센터를 통해 창업한 여성기업에게 필요한 초기 사업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실시되던 여가부의 기업환경개선사업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기업환경개선사업은 경력단절여성 고용을 늘리고 업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상시 근로자 수 5~300인 기업을 대상으로 여성휴게실, 화장실, 수유실 등 개보수를 돕는 사업이다. 최대 500만원 한도로 공사 비용 70%를 지원한다.

아울러 여가부는 새일센터를 올해 안에 5개소 늘려 전국 160개소까지 확충해 경력단절여성들이 보다 쉽게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직업교육훈련과 새일여성인턴 온라인 신청도 가능케 하기로 했다.

한편 여가부는 오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타임스퀘어에서 '2018년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사업 워크숍'을 열고 이같은 사업 개편 방향을 소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해 새일센터 사업평가 결과 선정된 우수기관·유공자를 대상으로 표창한다.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우수사례 공모 당선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진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 이후 경력단절여성들이 새롭게 일하고자 하는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대상별·지역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지역사회 여성 일자리 지원기관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