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스웨덴에 0-8 완패-2연패... 4강 PO 탈락

[OSEN=강릉, 우충원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웨덴과 실력차를 다시 확인하며 패배, 4강 PO 진출이 좌절됐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12일 강원도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예선 2차전서 스웨덴에 0-8(0-4 0-1 0-3)로 패했다.
2경기 연속 0-8로, 2연패를 당한 남북 단일팀은 4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스웨덴은 스위스와 함께 2승을 챙기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남북 단일팀은 함께 탈락한 일본과 최종전을 펼친다.
북한 에이스 정수현을 제외하며 새로운 선수 구성으로 경기에 임한 남북 단일팀은 스위스전에 비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2라인과 3라인에서 분전을 펼친 남북 단일팀은 날카로운 슈팅도 시도했다.
그러나 남북 단일팀은 숏핸디드 상황에서 실점을 내줬다. 김희원이 상대방을 뒤에서 밀며 러핑 반칙으로 2분간 퇴장 당하며 스웨덴에게 기회를 내줬다. 스웨덴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스웨덴은 1피리어드 4분 마야 닐렌페르손의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숏핸디드 상황에서 실점한 남북 단일팀은 실수가 늘어났다.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던 신소정의 실수로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 9분 47초 엘린 융베리가 시도한 슈팅을 신소정이 가슴으로 막아냈지만 퍽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신소정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 나갔던 것.
급격하게 흔들렸다. 남북 단일팀은 수비가 재정비 되기 전 파니 라크스가 랩어라운드 후 연결한 퍽을 요한나 팔만이 원타이머로 득점, 스웨덴은 1피리어드 10분 17초 3-0으로 달아났다.
남북 단일팀은 공격을 시도하며 반전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스웨덴의 역습에 추가실점 했다. 1피리어드 17분 4초 리사 요한손의 패스를 받은 우덴 요한손이 스웨덴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스웨덴은 1피리어드서 22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남북 단일팀은 6개였다. 반면 페널티는 남북 단일팀이 6개 스웨덴은 2개였다.
한국은 2피리어드서 한 골만 내줬다. 2피리어드 4분8초 윈버그가 침착하게 탑코너를 향해 득점, 스웨덴은 5-0으로 앞섰다.


남북 단일팀은 2피리어드 중반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엄수연이 시도한 슈팅을 최지연이 골대 앞에서 방향을 바꿨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최지연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만들지 못했다.
체력이 떨어진 남북 단일팀은 3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추가실점했다. 3피리어드 1분 9초 엠마 노르딘이 시도한 슈팅에 퍽이 불규칙하게 바운드 되며 남북 단일팀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3피리어드 1분 45초 스웨덴 윈버그가 시도한 슈팅이 골리 신소정 스케이트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0-7이 됐다.
스웨덴은 끊임없이 공격을 펼쳤다. 3피리어드 5분 34초에는 윈버그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날카로운 패스를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스텐버그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한 골 더 추가했다.

남북 단일팀은 스웨덴을 상대로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부담은 컸다. 공세를 끊임없이 막아냈지만 어려움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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