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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장서 피겨, 쇼트트랙 다 한다?…“첨단제빙기술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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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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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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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속 숨은 과학-⑤]평창올림픽 경기장 특색 분석

평창 동계올림픽 스타디움/사진=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평창 동계올림픽 스타디움/사진=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인 올림픽플라자를 중심으로 30분 거리 내에 위치한 12개 경기장은 최첨단 공법과 기술이 적용돼 특색 있는 포인트가 숨어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기장 모두 국제인증을 획득했고,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으로부터 최고 경기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각 경기장 특색을 살펴봤다.

◇자연 훼손 최소화=정선알파인경기장은 동계올림픽에선 처음으로 남녀 혼성 코스로 설계됐다. 최고 시속 140㎞가 넘는 속도로 이뤄지는 활강경기는 남녀의 경기력 차이, 안전 문제 등을 고려, 별도의 코스로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선알파인경기장이 위치한 가리왕산의 경우 희귀식물이 많은 만큼 환경보호차원에서 남녀 혼성 코스를 만드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뿐 아니라 산짐승들이 빛에 놀라지 않도록 IOC와 국제스키연맹(FIS)등과 협의해 활강코스에 조명을 최소화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정선지역 기상관측자료를 이용한 조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추가 조명 설치를 막아 142억원의 경비를 절감하고 환경 훼손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오전·오후 빙면 온도 바뀐다=강릉아이스아레나경기장은 최첨단 제빙 시스템을 설치, 오전과 오후에 다른 종목의 경기를 열 수 있다. 오전에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오후에 열리는 쇼트트랙은 빙면 온도가 각각 -4℃, -7℃이다. 3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빙면 온도를 바꾸는 첨단 제빙 기술 덕에 한 경기장에서 두 종목의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뜨거운 물로 빙질 관리한다?=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강릉 오벌(Oval)은 테스트이벤트 기간 동안 각국의 선수들로부터 최상의 빙질로 극찬을 받았다. 비결은 바로 70℃의 뜨거운 물에 있다. 차가운 얼음에 70℃의 물을 얇게 뿌리면 밀도가 높아지고 얼음 표면은 매끄러워진다. 이 같은 과학적 원리를 통해 최상의 빙질을 완성했다.

스키점프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사진=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스키점프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사진=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기둥이 없다=최첨단 건설 기술이 적용된 곳도 있다. 강릉 오벌과 아이스 아레나 지하 경기장에는 기둥이 없다. 보통 건물의 하중은 기둥과 외벽이 나눠 지탱한다. 기둥이 없을 경우 하중이 몰릴 수 있는 데, 이들 경기장은 철골합성보인 ‘프리컴거더공법’이라는 신기술을 적용, 시야 방해 없이 트랙 한 바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강풍에도 안전=대관령은 2월에 초속 10m 안팎의 강풍이 분다. 스키점프는 풍속 5m/s 이상에서 경기가 취소되지만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 설치된 최첨단 방풍네트 덕에 20m/s의 풍압에도 견딜 수 있다. 방풍 네트는 총 길이 241m, 면적 4600㎡로 지어졌다. 실제로 테스트 이벤트 기간 최대 초속 18m 강풍 속에서 안전하게 경기를 마쳤다.

◇해체·조립이 간편=강릉에 위치한 하키센터는 해체와 조립이 쉬운 분절개념 구조인 ‘모듈 설계’를 적용했다. 관람석 하부에 냉난방시스템을 설치하고, 응축 폐열을 활용한 제습 공조기를 설치했다. 이 때문에 쾌적한 환경 제공과 함께 유지관리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췄다. 조직위는 강릉하키센터를 대회 이후 종합시민체육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료=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자료=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지진 끄떡없다=경주·포항지진은 평창과 정선, 강릉에서 흔들림을 느낄 정도로 규모가 큰 강진이었다. 이런 강진이 올림픽 현장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때문에 이번 경기장은 내진 설계에 특히 공을 들였다.

조직위에 따르면 경기장 구조물과 구성부재 모두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강도와 흔들림에 대응할 수 있는 연성을 확보했다. 이를테면 강릉 빙상경기장의 경우 내진 설계 1등급으로 규모 7.0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 스키점프대는 높은 구조물 위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내진설계 기준을 진도 7.0으로 맞췄다.<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과학창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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