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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평창 개회식 영상, UHD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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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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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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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UHD TV 수신 가능 가구는 20만 불과…유료방송 재송신 당분간 어려울 듯

9일 저녁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알리는 축포가 솟아 오르고 있다. 평창/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9일 저녁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알리는 축포가 솟아 오르고 있다. 평창/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남북공동선수단 입장에서 화려한 디스플레이 공연, 드론 오륜기에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우아한 성화 점화식까지…

지난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 평창올림픽 개회식은 현장 관람객 뿐 아니라 전국민들이 중계를 통해 지켜보며 호평했다. 하지만 UHD(초고선명) 화질의 생생한 중계를 즐길 수 있는 시청자들은 전체의 1%도 안됐다.

개회식 중계 화면 상단에 내내 걸려있던 UHD 로고로 알 수 있듯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번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및 주요 경기를 UHD로 중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기존 HD(고화질)급의 화질로 중계를 볼 수 밖에 없다. 서울, 수도권과 강원도 평창, 강릉 및 주요 광역시에는 지상파 UHD 방송이 송출되고 있지만 이를 수신할 수 있는 가구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18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지상파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UHD TV 혹은 컨버터 등 수신 환경을 갖춘 가구는 20만 가구로 추산된다. 전체 가구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UHD TV가 있더라도 지상파 직접 수신이 아닌 케이블방송,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 방송을 수신하는 가구는 UHD 경기 중계를 볼 수 없다. 유료방송사들이 지상파 UHD 방송을 재송신하지 않고 있어서다.

대부분 유료방송 가입을 통해 지상파 방송을 보는 현실에서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가구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상반기(6개월 평균)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는 3045만명으로 전체 가구(1900만 가구)를 넘어선 지 오래다.

UHD 방송 대중화를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유료방송 재송신을 통해 UHD 시청가구 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아래 지상파 UHD 방송이 개국행사를 갖고 전파를 송출하기 시작했지만, 직접 전파 수신방식으론 시청자를 늘리는데 제한이 있다는 것.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지상파 직접 수신이 몇 세대나 되겠냐”며 “기존 망을 활용해 빨리 보급시키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동계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빅이벤트는 이같은 신규 미디어 확산에 더없이 좋은 기회인데 이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도 크다. 일본은 이미 2020년 도쿄올림픽 전 경기를 8K UHD로 송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추진 중이다. 8K는 현재의 UHD(4K)에 비해 2배 더 선명한 초고화질 방송을 말한다.

그러나 유료방송-지상파 방송간 UHD 재송신 협상이 쉬울 리 없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UHD 방송을 계기로 직접 수신률을 높여 잃어버린 플랫폼 주도권을 되찾는 전략을 숨기지 않고 있다. 최근 LG전자와 손잡고 UHD 양방향서비스 ‘티비바’를 론칭한 것도 그 일환이다. 지상파 방송 관계자는 “UHD 방송은 유료방송으로 재송신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유료방송 측도 UHD 재송신 협상이 그리 달갑진 않다. 분명 UHD 방송 콘텐츠 수요는 있지만 대용량 주파수 확보가 필요한 UHD 방송 재송신에 상당기간 준비가 필요한 데다 이와 연계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재송신료 인상을 요구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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